July 17,2018

5G 시대의 가장 큰 수혜자는?

네트워크형 자동차 '커넥티드 카' 주목

FacebookTwitter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6월 4일까지 5G를 위한 주파수 할당 신청 공고를 받고 있다. 할당 신청을 받은 후에는 신청 법인을 대상으로 6월 15일까지 주파수 경매를 시행할 계획이다.

과기부에 따르면, 이번에 할당할 대역폭은 3.5GHz 대역 280MHz 폭 (28개 블록), 28GHz 대역, 2,400MHz 폭(24개 블록)이다. 총 2,680MHz 폭을 할당하는 셈이다.

최대 할당량을 1,000MHz로 제한한 것으로 보아, 주파수를 최대한 균등하게 배분하는 방향으로 흐를 것으로 보인다. 5G 시대에 여러 사업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함으로 해석할 수 있다.

5G 시대가 곧 눈앞에 펼쳐질 전망이다. ⓒ Flickr

5G 시대가 곧 눈앞에 펼쳐질 전망이다. ⓒ Flickr

이번 5G 주파수 계획은 2016년부터 계획된 것이다. 당시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는 5G 상용화를 위해 주파수 할당을 2018년, 2021년, 2026년 등 세 차례로 진행할 것임을 밝혔는데, 이번이 5G 주파수 첫 할당 차례인 셈이다.

주파수가 할당되면, 5G 모습이 곧 눈앞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통신사 KT는 지난 3월 기자 간담회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5G 시범 서비스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에 5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국내 통신사 SKT가 국제기구가 정한 5G 충족 기준인 20Gbps 속도 벽을 깬 이후 3년 만에 5G가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다.

SKT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적 모바일 전시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 2016’에서 20.5Gbps 속도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였다.

5G 시장이 이제 열릴 전망이다.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스 앤 마켓스(Markets and Markets)은 2020년 세계 5G 시장 규모가 28.6억 달러 (약 3.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시장이 매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2026년까지 연평균 50.9%나 되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6년에는 무려 337.2억 달러 (약 37.1조 원)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5G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사실은 올해 열린 MWC 2018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퀄컴(Qualcomm), 화웨이(Huawei), 인텔(Intel), 노키아, NTT, KT, SKT 등 다수 전시 참여 업체들이 5G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노키아는 스마트 시티 모습을 5G로 구현한 미래상을 보여줘 참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NTT의 경우 5G 기반의 동작을 인식하는 로봇을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벤츠의 F015 내부 모습 ⓒ Flickr

벤츠의 F015 내부 모습 ⓒ Flickr

5G와 커넥티드 카의 절묘한 만남    

5G는 초광대역을 활용하는 초고속 네트워크로 정의할 수 있는데, 최대 20Gbps(1초 2.5GB 전송) 속도를 가진 네트워크이다. 이는 기존 최대 500Mbps를 가진 LTE 네트워크보다 40배가량 더 빠르다.

이는 10GB 정도 되는 UHD 화질 영화를 4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속도이다. 참고로 LTE의 경우 160초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렇다면 5G 세상으로 가장 많은 혜택을 받는 곳은 어디일까?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가 큰 수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커넥티드 카는 자동차에 ICT(정보통신기술)를 탑재한 네트워크형 자동차로 정의할 수 있다. 커넥티드 카는 탑승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 원격으로 차량을 자동으로 주행시키는 ‘자율주행’과 자동차 내에 다양한 오락거리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Infotainment)’가 대표적인 예이다.

커넥티드 카는 도로 주위 사물, 자동차 등 여러 기기와 통신을 하면서 자율적으로 주행을 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는 탑승객에게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오락거리를 클라우드와 연동되어 네트워크 방식으로 제공해줄 수 있다.

참고로 인포테인먼트 시장은 자율주행차로 매우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자율주행으로 운전자는 자동차 내에서 다양한 오락거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2015년 벤츠가 선보인 컨셉트 카 ‘F015’에서 이러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자율주행차인 F015는 운전자가 탑승자와 마주 앉을 수 있게 자리를 뒤로 돌릴 수 있게 했을 뿐만 아니라, 오락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좌석마다 터치스크린을 설치했다.

앞으로 커넥티드 카는 5G와 함께 더욱더 고도화될 전망이다. 우선 5G로 인해 자율주행의 안전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3월에 올라온 포브스에 올라온 ‘5G를 가지기 전까지는 자율주행차 구현이 어려울 것이다(Autonomous Cars won’t work – Until we Have 5G)’ 기사에 따르면, LTE의 높은 지연 시간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

SKT는 LTE의 네트워크 지연 시간은 30ms(0.03초)인데 반해, 5G의 지연시간은 1ms (0.001초)로 30배가량 빠르다고 밝혔다. 단위가 ms라서 작게 느낄 수 있지만, 이는 자동차에 치명적이다.

SKT는 100km/h로 달리는 자율주행차의 급 정지시의 제동거리를 LTE와 5G를 비교해서 보여줬는데, LTE는 81cm에서 135Cm인 반면, 5G는 2.7cm 밖에 되지 않았다.

따라서 LTE 기반의 자율주행차의 경우 장애물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면 충돌할 확률이 매우 높다. 반면 5G의 경우 지연 속도가 낮기 때문에 장애물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도 충돌할 확률이 매우 낮다.

인포테인먼트도 5G로 인해 더욱더 고도화될 전망이다. 자동차 내에서 쉽게 UHD 영화를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 데이터 용량이 많이 드는 가상환경 오락도 쉽게 즐길 수 있다.

퀄컴의 커넥티드 카 모습  ⓒ Flickr

퀄컴의 커넥티드 카 모습 ⓒ Flickr

 5G 기반의 커넥티드 카, 곧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돼  

내년부터 5G 상용화가 됨에 따라 5G 기반의 커넥티드 카를 곧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WC 2018에서 퀄컴, 인텔 등이 5G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 카를 시연함으로써 기술 구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국내의 경우 KT가 5G 기반의 자율주행버스를 선보인 적이 있다. 올해 1월 KT는 국토부로부터 최초로 45인승 5G 자율주행버스의 자율주행 허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올해 3월 현대자동차와 함께 협력해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수소 전기차 ‘넥쏘 (NEXO)’에 5G를 연계한 커넥티드 카를 시연했다.

아울러 KT는 4월 24일부터 5월 16일까지 ‘5G 자율주행 버스 체험 프로모션’을 판교역 일대에서 진행하고 있다. 해당 버스는 자율주행기능 뿐만 아니라, 5G 기반으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T도 5G 커넥티드 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KT는 커넥티드 카 구현을 위해 2016년 BMW와 양해각서 (MOU)를 맺은데 이어, 해당년에 기술 시연회를 했다.

아울러 지난 2월에는 자율 주행을 위해 조성한 ‘케이시티 (K-City)’에서 커넥티드 카 두 대가 서로 통신을 하면서 안전하게 주행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처럼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도 5G 커넥티드 카의 개발이 한창이다. 5G 커넥티드 카가 곧 우리 눈앞에 나타날 전망이다.

의견달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