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19,2018

사람과 함께하는 로봇, ‘눈에 띄네’

스마트공장·오토메이션 월드 2018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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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수)부터 30일(금)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스마트 공장 + 오토메이션 월드 2018 (Smart Factory +Automation World 2018)’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제 29회 국제 공장자동화전, 제 4회 스마트공장 엑스포, 제 7회 한국머신비전전 등 3개의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됐다. A홀에서는 모션 컨트롤 & 로봇, 센서 & 컨트롤, FA 시스템 & 디바이스 관련 업체가 전시되었고 B홀은 ‘한국머신비전산업전’ 중심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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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 공장 + 오토메이션 월드 2018 (Smart Factory +Automation World 2018)’ 전시회를 참관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 김은영/ ScienceTimes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 공장 + 오토메이션 월드 2018 (Smart Factory +Automation World 2018)’ 전시회를 참관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 김은영/ ScienceTimes

3층인 C홀에서는 산업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업체가 자리했다. 전시회 기간 동안 산업용 네트워크 기술 세미나, 스마트센서포럼,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 등 다양한 컨퍼런스도 동시에 진행되었다.

사람과 함께 로봇이 만드는 미래 공장

올 해 스마트공장·오토메이션월드 전시회는 인공지능(AI)과 로봇으로 집약되어 보인다. 공장 작업 현장에서 사람을 돕는 협동로봇과 서비스 로봇, 자동화를 위한 산업로봇 등 각 부스마다 로봇의 활약이 돋보였다. 센서, 모션 컨트롤러, 사물인터넷,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이용한 디지털 트윈기술도 이 전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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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 컨트롤러, 로봇, 센서, 자동화 제어 상품 등 전시회장에는 미래 공장 솔루션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자리했다. ⓒ 김은영/ ScienceTimes

모션 컨트롤러, 로봇, 센서, 자동화 제어 상품 등 전시회장에는 미래 공장 솔루션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자리했다. ⓒ 김은영/ ScienceTimes

협동로봇은 전년도보다 더욱 진화했다. 협동로봇은 무겁고 이동시키는 것이 어려운데다 비싼 기존 산업용 로봇의 단점을 보완한 산업용 로봇이다. 또 작업자와 분리된 넓은 공간이 필요한 산업용 로봇과는 달리 소형·경량화 되어 가격이 저렴하고 쉽게 이동시킬 수도 있어 소형 공장이나 작업장에서 사용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 협동로봇은 사람이 하는 섬세한 작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도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사람이 로봇 바로 옆에서 일해도 기존 산업용 로봇에 비해 안전하도록 설계되어있다는 점이다.

협동로봇 1위 기업 유니버설 로봇. ⓒ 김은영/ ScienceTimes

협동로봇 1위 기업 유니버설 로봇. ⓒ 김은영/ ScienceTimes

유니버설 로봇측은 “협동로봇은 로봇이 이동하는 도중에 장애물을 만나면 자동으로 작동이 멈추기 때문에 사람이 바로 옆에서 일해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올 해에도 글로벌 협동로봇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덴마크 로봇기업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 스위스 산업용 로봇업체 ABB, 스토브리 로보틱스(Staubli Robotics) 등 글로벌 로봇 기업들이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지난해에도 다관절 협동로봇으로 전시장을 찾은 유니버설 로봇은 글로벌 협동로봇계의 1위 사업자답게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유니버설로봇은 탁상용 로봇 UR3, 최대 5kg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중간 크기의 UR5, 최대 10kg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UR10 모델을 소개했다.

스위스 산업용 로봇업체 스토브리 로보틱스가 개발한 신형 협동 로봇 ‘TX2’. ⓒ 김은영/ ScienceTimes

스위스 산업용 로봇업체 스토브리 로보틱스가 개발한 신형 협동 로봇 ‘TX2’. ⓒ 김은영/ ScienceTimes

스토브리 로보틱스가 선보인 신형 협동로봇 ‘TX2’는 병아리처럼 또렷한 노란색을 입었다. TX 시리즈는 센서를 통해 로봇의 모든 움직임을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사람과 함께 일하는 협동로봇의 특성상 안정성에 무게를 뒀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협동로봇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화테크윈은 야심차게 협동로봇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국산기술로 자체개발한 협동로봇 HCR-5를 출시한데 이어 올 해에도 전시회에 참여하며 협동로봇 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협동로봇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틈새를 파고든 업체도 있었다. ㈜에이치티씨는 모션 드라이어, 커넥터, 모터 연결 솔루션 등 공장 자동화 산업 전반에 필요한 전기전자 부품을 공급한다. 특히 다관절로 이루어진 로봇팔에 필요한 각종 커넥터를 제공하면서 협동로봇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제품 제조 뿐 아니라 전 공정 스마트화 필요

미래의 공장은 로봇과 사람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함께 일하는 모습이다. 공장에서는 기술 혁신을 위한 효율성도 중요하지만 인간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회장에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한 장치들이 돋보였다.

로이체 일렉트로닉(주)이 개발한 공장 안전용 커튼 ‘MLC 500’을 3D 캐릭터로 시연하는 모습. ⓒ 김은영/ ScienceTimes

로이체 일렉트로닉(주)이 개발한 공장 안전용 커튼 ‘MLC 500’을 3D 캐릭터로 시연하는 모습. ⓒ 김은영/ ScienceTimes

로이체 일렉트로닉(Leuze Electronic)은 작업자와 기계장비를 함께 보호하는 안전용 라이트 커튼 ‘MLC 500’와 안전용 레이저 스캐너 ‘RSL 400’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로이체 측은 MLC 500 커튼이 내장형 레이저 정렬 보조 장치를 갖추어 여러 개의 라이트 커튼을 하나의 라이트 커튼처럼 손 쉽게 제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머신비전 전시회장. ⓒ 김은영/ ScienceTimes

머신비전 전시회장. ⓒ 김은영/ ScienceTimes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로 센서 기술도 빼놓을 수 없다.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등 센서가 빠지는 영역이 없을 정도다. 냉동공조 및 산업용 제어계측장비 전문기업 ㈜두텍은 초소형 고성능 온도·습도·노점 트랜스미터 ‘HTP1100’를, 소형정밀 모터 전문기업 인아그룹 인아엠씨티는 장비 내 모든 상태를 데이터화 하는 스마트 센서를 선보였다.

최근 머신비전 기술이 스마트팩토리에 중요한 기술로 부각됨에 따라 머신비전 산업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표했다. 머신비전 산업전은 인공지능과 연결됐다. 업체들은 스마트 카메라, 렌즈, 검사 솔루션, 바코드 리더, 기타 소프트웨어 등에 인공지능(AI)을 입혔다.

인공지능 비전검사 솔루션을 선보인 라온피플. ⓒ 김은영/ ScienceTimes

인공지능 비전검사 솔루션을 선보인 라온피플. ⓒ 김은영/ ScienceTimes

라온피플은 인공지능 스마트 카메라, 인공지능 비전 검사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비전 검사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라온피플 측은 “앞으로는 비전 지식이 없어도 이미지만 있으면 인공지능을 학습시킬 수 있다”며 “이제까지 풀지 못했던 까다로운 비전 검사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제품을 소개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만개 구축을 목표로 스마트공장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양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질적인 영역이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관사인 ㈜첨단측은 “앞으로 미래 공장은 제조단계 개선을 넘어 부품구매, 고객관리, 조직 구성까지 각 프로세스에 맞는 업무를 스마트화 하는 등의 질적인 성장 및 관리 영역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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