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3,2018

스마트폰 앱 세상, ‘현실 속으로’

아이디어 넘치는 앱쇼코리아 2017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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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낭독을 앱에서 듣기도 하고 시를 추천받아 나만의 시집도 만들 수 있죠.”

원하는 모든 것이 스마트폰 속 ‘앱’을 통해 이루어진다. 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시 낭독 앱’이, 주변의 시공 업체를 불러 모을 수 있는 ‘공사 도우미 앱’은 손 쉽고 저렴하게 인테리어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격이다. 지루하기만 한 교과서 수학을 보드게임처럼 즐기고 싶다면 ‘수학 보드게임 앱’이 필요하겠다.

지난 20일~22일 서울 코엑스에서는 스타트업들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담긴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 APP.) 서비스를 전시하는 ‘앱쇼 코리아(AppShow Korea 2017)’가 개최됐다. ⓒ 김은영/ ScienceTimes

지난 20일~22일 서울 코엑스에서는 스타트업들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담긴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 APP.) 서비스를 전시하는 ‘앱쇼 코리아(AppShow Korea 2017)’가 개최됐다. ⓒ 김은영/ ScienceTimes

지난 20일~22일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앱쇼코리아 2017’에서 만난 스타트업 대표들은 자신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직접 시민들에게 설명하며 온라인에서만 존재하던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현실 세계로 직접 들고 나왔다.

AI, IoT 등 첨단 ICT 기술 살린 아이디어 스타트업들

와이즈모바일의 파킹박(ParkingPark) 앱은 고객의 데이터 API를 앱과 연동해 주차비를 아낄 수 있도록 개발한 ‘주차비 절약 앱’이다. 파킹박 앱측은 “주차관제솔루션 업체와 협약을 맺고 고객 차량의 데이터를 앱과 연동해 차량이 주차장을 나갈 때 차량이 정차 및 주차비 정산 없이 주차비를 출차 후 후불로 지불할 수 있도록 했다”며 “9월부터 시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앱과 연동되는 정신질환 치료 웨어러블 기기 '마인드'를 시연해보고 있다.

와이브레인 관계자가 앱과 연동되는 정신질환 치료 웨어러블 기기 ‘마인드’를 시연해보고 있다. ⓒ 김은영/ ScienceTimes

여러 명이 음식을 먹고 각자 계산할 수 있는 ‘N분의 1’앱도 있다. 페이리더스는 사람들이 메뉴와 전체 금액을 공유한 후 더치페이, N분의1 결제, 전체결제 등 다양한 결제 방법이 가능한 ‘테이블 오더’앱을 선보였다. 테이블 오더앱을 통하면 원하는 결제방법과 주문을 QR코드를 스캔하는 것만으로 가능하다.

뉴21커뮤니티의 ‘택배요’ 앱은 전남 오픈마켓을 대상으로 기존의 소규모 영세 택배업체들의 편의를 돕는 앱이다. 직접 택배기사들이 택배 배송 시스템을 전화로 연락하고 컴퓨터 시스템을 활용해 송장을 입력하는 등의 시간과 부담을 덜어준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택배 예약, 송장번호 스캔 및 등록, 해외배송 바코드 인쇄는 물론 제품의 배송 상태를 체크해주는 택배 사진 서비스 등 다양한 택배 업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심우영 박사가 직접 개발한 리듬액션워킹 웨어러블 기기 '루아워크'를 설명하고 있다.

심우영 박사가 직접 개발한 리듬액션워킹 웨어러블 기기 ‘루아워크’를 설명하고 있다. ⓒ 김은영/ ScienceTimes

과거 초등학교 소풍 단골 이벤트로 인기를 모았던 보물찾기 게임도 ‘앱’을 통해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안단테가 개발한 ‘발바닥보물찾기’ 어플은 소풍과 같은 여행지에서는 물론 각종 행사 모임 때 사람들의 단합과 흥미를 모을 수 있는 위치 기반 기술을 활용한 게임 어플리케이션이다. 직접 보물이 적힌 쪽지를 나무 뒤, 돌 틈 사이에 숨겨두고 찾아야 하는 수고를 덜었다. 전국 어느 장소에서나 앱을 통해 보물찾기 장소가 만들어지고 보물을 찾기 전 퀴즈 미션 등이 자동으로 연출된다.

내 걸음 패턴에 맞는 음악을 들으며 걷기 운동을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도 선보였다. 루아워크는 간단히 운동화에 부착하면 앱과 연동하며 목적과 효과에 따라 과학적인 워킹을 하게 해주는 웨어러블 기기. 가상코치의 가이드에 따라 5가지 테마의 음악이 흐르고 테마에 따라 음악의 리듬과 속도가 달라진다. 사용자는 이에 따라 게임을 하듯 걸을 수 있다.

(주)프로말리부 측이 한 달 월 회비를 내면 제휴된 바에서 칵테일을 하루 1잔 마실 수 있는 '칵테일플리즈' 앱을 설명하고 있다.

(주)프로말리부 측이 한 달 월 회비를 내면 제휴된 바에서 칵테일을 하루 1잔 마실 수 있는 ‘칵테일플리즈’ 앱을 설명하고 있다. ⓒ 김은영/ ScienceTimes

루아워크를 개발한 스타트업 ㈜웨어러블헬스케어의 공동창업자 심우영 박사는 “루아워크는 일정한 템포를 유지하며 집중해서 걸을 수 있도록 만든 웨어러블 기기로 한 때 인기를 끌었던 오락실 댄스게임 ‘DDR’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

교과서가 전부 게임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학생들의 염원을 아는 수학 교육 앱도 현실 밖으로 뛰쳐나왔다. 해당 앱은 수학 개념을 보드게임으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수학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다.

참람객들이 수학 개념을 보드게임처럼 만든 앱 '메트리킹'을 체험해보고 있다.

참람객들이 수학 개념을 보드게임처럼 만든 앱 ‘매트리킹’을 체험해보고 있다. ⓒ 김은영/ ScienceTimes

서강대학교 김종락 교수가 CEO로 수학 교과서 내용을 수학 보드게임과 교구, 수학 플랫폼으로 개발한 교육 스타트업 ㈜감성수학레드측은 “수학의 ‘Math’와 속임수를 뜻하는 ‘Trick’을 섞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수학게임 플랫폼 ‘매트리킹(MaTricKing)’을 개발했다”며 “수학의 개념에 게임의 방식, 인공지능의 데이터 분석 기법이 어우러진 앱”이라고 자사의 앱을 소개했다.

인공지능이 추천해주는 패션 아이템 5가지를 배송받을 수 있는 패션코디 앱을 한 참관객이 체험해보고 있다. ⓒ김은영/ ScienceTimes

인공지능이 추천해주는 패션 아이템 5가지를 배송받을 수 있는 패션코디 앱을 한 참관객이 체험해보고 있다. ⓒ김은영/ ScienceTimes

보일러 고장, 전기 수리 등 간단한 수리 공사부터 새 집 인테리어를 시공할 업체를 찾는 것도 스마트폰 앱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공사반장’은 소비자와 건축업자를 연결해주는 건축시공 앱이다. 고객 리뷰를 통해 주변의 검증된 업체를 직접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이 소비자의 취향과 환경, 몸매, 얼굴 형태를 진단하고 적절한 코디를 추천해주고 5가지 패션 아이템을 배송해주는 AI 패션 앱 ‘블랙파인애플’이나 칵테일을 한 달 회비를 내고 하루 1잔 마실 수 있도록 고안한 ‘칵테일플리즈 앱’ 등이 신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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