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3,2017

원안위 “방사성 제논 1종만 검출…북 핵실험 정보 알수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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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3일 북한이 감행한 6차 핵실험의 증거인 제논 1종을 검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핵실험 종류와 제조방식 등 핵무기 정보를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최종배 사무처장은 13일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제논-133을 총 13회 검출했지만 이외에 다른 핵종이 검출되지 않아 어떤 종류의 핵실험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연에서 발견되지 않는 방사성 제논의 검출은 핵실험의 증거로 간주된다.

제논의 인공동위원소 4종 중 여러 종류가 한꺼번에 탐지되면 비율 분석을 통해 핵실험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 알 수 있지만, 이번에는 동위원소 중 한 종만 검출된 것이다.

원안위는 이날까지 육상·해상에서 포집한 시료를 43회에 걸쳐 분석한 결과 육상에 설치된 고정식 포집 장비에서 제논-133이 총 9회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검출된 양은 ㎥당 0.16∼1.14밀리 베크렐(0.16~1.14mBq/㎥)이다. 동해상에서 운영한 이동식 장비에서는 제논-133이 0.20∼0.33밀리 베크렐(Bq/㎥) 범위에서 총 4회 검출됐다.

하지만 이번에 제논-133 외에 다른 방사성 제논 핵종이 검출되지 않아,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는 것 외에 다른 정보를 얻지는 못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제논-133이 총 3회 미량 검출된 바 있으나, 이외의 핵실험에서는 검출된 적이 없다.

이에 대해 성 원장은 “제논의 4가지 핵종을 탐지해 핵실험 종류를 파악하는 것은 현재 기술적으로 어렵다”며 “다만 항공기로 (핵실험장) 가까이에서 탐지하면 가능할 수도 있을텐데, 이를 위해선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사무처장은 “지진관측망의 경우 중국과 협의해서 정보를 일부 얻고 있으며, 환경 방사능 분야에서도 교류가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북핵 관련 협력을 논의하려면 정부 차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원안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 국토 환경방사선 준위는 평상시 수준인 시간당 50∼300 나노시버트(50∼300 nSv/h)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포집한 방사성 제논이 우리 국토와 국민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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