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2,2017

천연물질 덮어씌워 과일 부패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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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화학과 최인성 교수 연구팀이 천연물질인 ‘폴리페놀’을 이용해 과일의 부패를 늦출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폴리페놀은 식물의 대사과정에서 나오는 항산화 물질로, 잠재적 항암 효과와 높은 항균성을 갖고 있어 식품 첨가물 등에 사용된다.

폴리페놀이 함유한 다량의 수산기(OH)는 철 이온과 강하게 결합하는 화학적 특성을 갖고 있는데, 연구팀은 이를 이용해 폴리페놀-철이온 복합체를 개발했다.

이 복합체는 접착력이 커 다양한 표면에서 나노코팅이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복합체에 스프레이 분사기술을 접목, 스프레이 코팅기술을 개발했다.

또 침지법의 한계인 시료의 변형이 일어나지 않으며 적은 양의 용액으로도 넓은 면적에 코팅할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된 기술을 과일 표면에 적용해 귤과 딸기를 코팅한 결과 각각 28일, 58시간 이후에도 부패와 변형이 일어나지 않았고, 처음 상태의 모양과 품질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표면은 물론 플라스틱과 유리, 섬유 등 시료의 종류에 상관없이 사용 가능하며, 안경 흐림 방지, 신발 무좀균 생장 억제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리더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지난 1일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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