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2,2018

지금 세계는 ‘스마트 팩토리’ 선풍

재고품 줄이고 기업·소비자 직접 대면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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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IT컨설팅 기업 중 하나인 캡제미니(Capgemini)가 발표한 보고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에 따르면 세계 주요 기업들 가운데 84%가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거나 앞으로 구축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팩토리’란 설계·개발, 제조·유통·물류 등 생산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지능형 생산 공장을 말한다. 자동화 기술과 함께 로봇공학,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이 대거 투입되고 있다.

투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56%가 지난 5년간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을 위해 1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투입했으며, 그 중 20%는 5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주요 기업들 가운데 84%가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거나 앞으로 구축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등 공장 스마트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조사 결과 세계 주요 기업들 가운데 84%가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거나 앞으로 구축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등 공장 스마트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smartfactorylogistics.com

기업인 84% ‘스마트 팩토리에 투자하겠다’ 

보고서는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3년 후인 오는 2020년까지 주요 기업들 절반 이상이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5년 후인 2022년이 되면 생산성 향상으로 인해 세계 경제 규모가 15억 달러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 공장’이란 독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조업 성장 전략 ‘인더스트리 4.0’에서 비롯된 개념이다.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질의 상품 제작기간을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독일 정부의 노력은 ‘스마트 공장’이란 개념을 탄생시켰다.

기존 생산 과정을 상징하는 것이 재고품이다. 생산자에서 도매시장으로 도매시장에서 소매지장으로, 소매시장에서 소비자에게로 상품이 이전되면서 재고품이 쌓이게 되는데 모든 기업이 이 재고품 관리 때문에 몸살을 앓아왔다.

그러나 ‘스마트 공장’을 통해 이 난제를 해결할 수 있다. 생산자, 도매상, 소매상, 소비자에 이르는 전 과정을 디지털로 연결함에 따라 요소 요소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실시간 파악과 함께 적정 생산·유통이 가능하다.

‘스마트 공장’의 기능을 대표하는 기능이 주문 제작이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주문받아 빠른 시간 안에 그 상품을 제작·유통하게 됨에 따라 재고품 누적으로 인한 손실을 줄여나갈 수 있다.

재고품 누적으로 골머리를 앓아오던 제조업체들 입장에서 ‘스마트 공장’ 도입을 반기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제조업체들의 또 다른 고민사항인 엔지니어 부족난 역시 ‘스마트 공장’ 설립을 반기는 이유 중 하나다.

통계 보고서인 ‘2017 엔지니어링 UK(2017 Engineering UK)’에 따르면 영국 내에서 매년 부족한 엔지니어 수가 2만 명에 달한다. 이를 채우기 위해 오는 2024년까지 18만6000명의 엔지니어가 필요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다는 것.

일자리 보존 위해 신사업 창출해야    

엔지니어의 능력 역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부분이다. 많은 엔지니어들이 과거 전통적인 기술에 익숙해 최근 등장하고 있는 첨단 시스템에 적응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첨단 기술이 전수되지 못하는 기술단절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발표된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엔지니어의 71%가 첨단기술이 접목된 공정을 체험해본 적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기술 단절을 해소하고 공장을 첨단화하기 위해 ‘스마트 공장’ 건립이 시급하다는 것이 기업들의 입장이다.

현재 ‘스마트 공장’ 설립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캡제미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 소재한 제조업체 절반 이상이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다른 기업들 역시 ‘스마트 공장’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그리고 지금 세계는 ‘스마트 공장’의 개념을 ‘4차 산업혁명(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이란 개념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장밋빛 청사진과 함께 또한 자동화에 따른 두려움을 양산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공장이 스마트화하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기업인들이 신기술 도입을 통해 공정과정을 줄이고, 직원을 해고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자리 보존을 위해 직원들 스스로 ‘스마트 공장’ 도입 자체를 반대하는 경우도 발견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공장’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을 올바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17일 ‘컴퓨터 비즈니스 리뷰’ 지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주문·생산·유통·판매·소비 과정을 디지털로 모두 연결하는 ‘스마트 공장’ 라인을 완성하기 위해 ‘사람이 수행해야 할’ 매우 정교한 기술들이 다수 요구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 공장’은 전통적인 경영과는 전혀 다른 경영 개념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또한 주문·생산·유통·판매·소비 과정에서 이전과 전혀 다른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 측면에서 이익만 추구하기보다는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새로운 투자도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투자는 기술개발에 집중돼 왔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이 가시화하고 있는 지금 ‘스마트 공장’을 완성하기 위한 신사업 창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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