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26,2017

“바람전기, 햇빛전기 한번 써볼까?”

2017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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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이동을 편리하게 만들었어요. 하루 동안 1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데 남는 전기는 비축해두었다가 원하는 만큼 사용할 수 있죠.”

티앤씨코리아(T&C Korea) 국제업무부 최윤선씨는 자사가 특허출원해 개발한 독립형 태양광 발전기를 소개했다. 상하유압이 가능하고 부피가 작아 기존 태양광 패널과는 달리 이동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건너편에는 나비가 바람에 춤을 추듯 회전했다. 초소형 풍력 발전기와 태양광 발전 패널, CCTV가 하나로 묶였다. 지브이에너지 주용택 대표는 도시 고층빌딩 사이를 타고 오르는 기류와 바람을 이용해 풍력 발전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해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 핵심 카드는 신재생 에너지

11일(목)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선 보인 올 해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전기전력 제품이 선보였다. 그 중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아 끈 부스는 바람과 햇빛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를 선보이는 기업 부스였다.

도시에서 집집 마다 바람과 햇빛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남은 전기를 다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에 많은 사람들이 귀를 기울였다.

전기자동차 충전소

전시장1

전시장2

2017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가 서울 코엑스 3홀에서 열렸다. ⓒ김은영/ ScienceTimes

2017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가 서울 코엑스 3층 C홀에서 열렸다. ⓒ김은영/ ScienceTimes

티앤씨코리아(T&C Korea)가 개발한 접철 이동식 독립형 태양광 발전기 콜랩 솔라 MX는 패널 3개에 최대 1킬로와트(kw)의 전기를 태양으로 부터 만들어낸다. 통상 4인 가족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전력이 하루 평균 2kw 정도라고 보는데 패널 3개로는 부족한 셈이다. 하지만 전기를 비축하고 원하는 만큼 나누어 쓸 수 있는 컨트롤러를 함께 구입하면 걱정 없다.

미국 테슬라가 지난해 개발한 태양광 지붕패널 ‘솔라루프’ 보다는 투박한 디자인이지만 지붕에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이동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장규화 티씨앤코리아 대표도 “이전에는 건물의 지붕이나 지면, 아파트 난간 등에 고정되어 제약이 많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운반성과 휴대성을 살린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도심이나 가정에서도 사용 가능한 부피가 작은 이동형 태양열 패널을 선보인 티앤씨코리아. ⓒ 김은영/ ScienceTimes

도심이나 가정에서도 사용 가능한 부피가 작은 이동형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선보인 티앤씨코리아. ⓒ 김은영/ ScienceTimes

지브이에너지는 도심에서 사용하는 초소형 풍력개발기를 선보였다. 도심에 고층 빌딩이 많아지면서 빌딩과 빌딩 사이에는 건물 옥상을 타고 순간적으로 강한 바람이 발생하는데 이를 이용해 전력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나비나 새 등의 조형물을 발전기 위에 달아 시각적 효과와 함께 태양광 패널과 CCTV를 함께 달아 효율성을 더했다. 초소형이라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합친 전력이 최대 350와트(w) 정도지만 전기 저장박스를 통해 바람이 많은 날 비축해둔 전기를 꺼내 쓸 수 있게 했다.

지브이에너지는 나비, 새 등의 조형물과 함께 설치하는 도심형 초소형 풍력발전기를 전시했다. CCTV와 태양광 패널도 패키지로 설치할 수 있다.  ⓒ 김은영/ScienceTimes

지브이에너지는 나비, 새 등의 조형물과 함께 설치하는 도심형 초소형 풍력발전기를 전시했다. CCTV와 태양광 패널도 패키지로 설치할 수 있다. ⓒ 김은영/ScienceTimes

국내 참여기업은 100% 중소기업 참여로만 이루어져

전원공급이 중단되는 사태를 예방하고 대비할 수 있는 무정전 전원 공급장치(UPS)도 찾는 이들이 많았다.

이피코리아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데이타 부하가 적은 신제품을 전시했다. 글로벌 기업인 델타일렉트로니스는 추가적인 하드웨어가 필요없이 용이하게 확장 가능한 최신 UPS 제품을 내보였다.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저장장치 업체들도 신제품을 대거 내놓았다. 럭스코는 가정용에서 산업용 아웃도어형까지 다양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개발해 선보였다. ESS는 저장 용도에 따라 운전형태 및 용량 확장이 달라진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부스는 한국전력공사의 변전소 가상 체험 공간이었다. 한국전력공사는 사물인터넷과 가상현실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전력설비 점검 기술을 개발해 관람객들에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사물인터넷과 가상현실 기술을 융합해 변전소 작업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기를 끌었다. ⓒ김은영/ScienceTimes

한국전력공사는 사물인터넷과 가상현실 기술을 융합해 변전소 작업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기를 끌었다. ⓒ김은영/ScienceTimes

관람객은 가상현실 기기를 착용하고 헬기를 타고 올라 직접 변전소에 물청소를 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관람객은 3D 로드뷰 공간에서 현장 작업자가 되어 현장 작업자의 위치 정보 및 점검 상황을 가상 변전소와 공유할 수 있다.

현장에 있던 한국전력공사 이승배 책임연구원은 직접 수첩을 들었다. “개발 중인 제품으로 관람객들의 체험 후 의견이 매우 중요하다”며 관람객들의 의견을 적었다. 앞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실제 위험을 무릅쓰고 작업을 하게 되는 현장 엔지니어들에게 교육용으로써 좋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날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해외 바이어관은 다소 한사한 모습이었다. 24개국 65개사를 초청한 해외 바이어관은 전시회 기간 내내 수출상담회를 열어 해외 판로를 개척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5개국 좌석이 마련된 해외바이어관이 다소 한사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 김은영/ScienceTimes

25개국 65개사의 좌석이 마련된 해외바이어관이 다소 한사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 김은영/ScienceTimes

이번 전시회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전시회를 빛냈다. 민간 대기업으로는 LG 부스가 유일하게 눈에 띄었다. 중소기업인 이피코리아 중심의 LG전자와의 합작부스였다. 전시회 관계자는 국내기업은 100% 중소기업으로 이루어진 행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전 및 전력 발전 6사 및 중소기업 103개 업체 등 14개국 388업체가 참여한 2017 국제전기전력 전시회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C홀에서 12일(금)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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