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8,2017

쓰레기를 돈으로 돌려주는 ‘자판기’

재활용품 회수에 큰 몫

FacebookTwitter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해 법규로 강제하지 않는 중국에서 조차 유독 재활용품 회수에 큰 몫을 담당하고 ‘착한 자판기’가 화제다.

1.5L, 500mL 부피의 플라스틱 패트병 1개를 수거할 때마다 각각 0.3위안(약 60원), 0.1위안(약 20원)의 금액을 돌려주는 분리수거 자판기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대도시에서는 대학 캠퍼스, 유명 관광지, 은행 등 사람이 몰리는 장소마다 패트병을 수거 후 일정 금액으로 환원해주는 자판기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베이징 대학가에 설치돼 운영 중인 재활용품 회수 전문 자판기. ⓒ 임지연 / ScienceTimes

베이징 대학가에 설치돼 운영 중인 재활용품 회수 전문 자판기. ⓒ 임지연 / ScienceTimes

베이징 내 최대 인파가 몰리는 천안문 일대와 베이징의 대학로로 불리는 대학가 일대에는 1개의 건물 입구마다 해당 자판기가 1대 이상 설치돼 운영 중이다. 특히 수질 오염 문제 탓에 생수 판매량이 큰 중국에서 마시고 남은 패트병이 지금껏 쓰레기로 버려져야 했던 탓에 일정 금액으로 환원이 가능한 해당 자판기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쓰레기로 버려지는 플라스틱 패트병을 돈으로 돌려준다는 점에서 일명 ‘착한 자판기’로 불리는 해당 자판기 개발 및 운영 업체는 인컴 리사이클(INCOM RECYCLE)사로 해당 자판기는 최근 중국 산업자원부 재생에너지 환수 추진위원회가 선정한 ‘전국 우수재생자원회수 혁신 사례’로 꼽혔다.

더욱이 중국에서는 쓰레기 분리수거 제도가 법규상 강제되지 않는다는 점이 우리 나라를 비롯한 다수의 국가와 차이점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베이징 시정부는 수도 베이징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쓰레기 분리수거 제도를 실시했지만 강제성이 없는 권고 규정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업체가 운영해오고 있는 재활용 자판기를 활용, 플라스틱 패트병의 재활용 수거 비중이 크게 높다고 현지 유력 언론 왕이신원(網易新聞)은 보도했다.

더욱이 해당 업체가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쓰레기 회수 자판기는 지금껏 플라스틱 패트병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된 반면, 향후 상용화 될 것으로 알려진 자판기는 고장 난 휴대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까지 회수 대상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업체 측은 전자 폐기물에 대한 재활용 수거 비율을 제고하고 안전한 회수 채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더욱이 비교적 부피가 큰 전기 폐기물에 대해서는 중국 SNS 웨이신(微信) 계정 ‘E-회수(回收)’를 통해 접수한 고객이 지정한 장소로 업체 직원이 찾아가 회수하는 등 서비스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컴 리사이클(INCOM RECYCLE) 관계자는 “15억 인구가 쏟아내는 재활용 재생 자원에 대한 회수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해 재활용 업체의 수익 증진은 물론 에너지 재사용을 통한 사회 이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견달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