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5,2017

일개미도 쉴 땐 쉰다… 알·유충 돌볼 시기 아니면 ‘쉬엄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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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미라고 하면 그 이름 때문에 얼핏 죽을 때까지 일만 한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일개미도 쉴 때는 쉬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간을 포함, 대부분의 생물은 24시간 생활리듬이 있어 주기적으로 활동과 휴식을 한다. 하지만 일개미는 새끼를 양육하는 동안은 이 리듬과 관계없이 24시간 계속 일한다고 한다. 알이나 유충 등과 함께 있을 때는 잠시도 쉴 틈 없이 이들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24시간 쉬지 않고 일하지만 손이 덜 가는 단계가 되면 일하지 않고 쉰다는 것이다.

도쿄(東京)대학 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를 최근 영국 왕립협회지 ‘바이올로지 래터스’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6일 전했다.

도쿄대학 대학원 석사과정 2년생인 후지오카 하루나 등 연구팀은 오키나와(沖繩)에 서식하는 일개미의 일종인 토게오오하리개미를 ▲ 일개미만 있는 경우 ▲ 일개미와 알이 같이 있는 경우 ▲일개미와 유충이 같이 있는 경우 ▲일개미와 번데기가 같이 있을 경우의 4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각 유형에 개미 20마리씩을 집어넣고 움직임을 관찰했다.

패턴별로 5일간 사육하면서 그룹별 움직임을 비디오카메라로 촬영, 화상을 컴퓨터로 분석해 개미의 1분당 이동량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주기적인 변화가 있는지를 조사했다.

분석결과 일개미만 있을 때와 개미와 번데기가 같이 있을 때는 하루 중 활동이 활발한 시간대와 별로 움직이지 않는 휴식시간대가 번갈아 나타났다.

반면 알이나 유충과 같이 있는 경우에는 휴식시간이 관찰되지 않았다. 닷새 동안 연속해서 쉬지 않고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미 알을 핥거나 유충에게 먹이를 운반해다 주는 등 새끼들을 돌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개미 알이나 유충은 자주 핥아 병에 걸리거나 곰팡이가 슬지 않도록 돌봐야 한다.

번데기는 고치로 덮여 보호되기 때문에 손이 덜 가기 때문에 활동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 후지오카씨는 “일개미는 성장 과정에 따라 효율적으로 새끼를 양육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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