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16,2017

실시간 자동통역 2017년 실현?

10년전 미래학자들 예언(1) 윌리엄 하랄

[편집자 註] 2007년에 발행된, 세계의 대표적인 미래학자들이 전망한 미래 서적 한 권이 있다. 그들이 예고한 '미래혁명'(신지은 외 4인 지음/ 미래를 준비하는 글들 펴냄, 2007)은 어떠했으며 10년이 지난 지금 어디까지 진행되었을까. 그 흥미로운 예언을 따라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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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유물을 모아놓은 전시장에는 3D로 재현된 가상현실이 과거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진다. 관람객들은 가상현실 헤드셋을 쓰고 과거 생활을 체험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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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티스트 제프리 쇼가 선보인 뉴미디어를 활용한 문화유산 관람법. 과학기술의 발달로 문화유산은 가상현실과 결합되어 실제와 같은 과거를 체험할 수 있다. ⓒ 김은영/ ScienceTimes

미디어아티스트 제프리 쇼가 선보인 뉴미디어를 활용한 문화유산 관람법. 과학기술의 발달로 문화유산은 가상현실과 결합되어 실제와 같은 과거를 체험할 수 있다. ⓒ 김은영/ ScienceTimes

지금 2017년에 이러한 모습은 생경한 풍경이 아니다. 가상현실 체험은 쉽게 가능하고 특히나 공간과 시간을 훌쩍 뛰어넘는 분야에서는 더욱 활용도가 높아 이미 많은 전시회와 박물관에서는 이러한 3D 가상현실 체험관을 설치해두고 있다.

윌리엄 하랄, 2007년에 3D 가상현실로 구성된 고대 박물관 전경을 정확히 묘사

10년 전 지금 이러한 모습을 마치 미리 본 것처럼 정확하게 예측한 미래학자가 있다. 윌리엄 하랄(William Halal) 조지 워싱턴대학 명예교수는 이미 2007년도에 3D 가상현실로 구성된 고대 박물관의 전경을 정확히 묘사했다. 윌리엄 하랄 조지워싱턴대학 교수는 10년 전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가상의 세계’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윌리엄 하랄 교수의 10년 전 부터 인터넷과 인공지능이 결합된 초현실초연결 사회를 전망했다.  ⓒ http://wff.or.kr/wff/

윌리엄 하랄 교수는 10년 전 부터 정확히 인터넷과 인공지능이 결합된 초현실초연결 사회를 전망했다. ⓒ http://wff.or.kr/wff/

그는 또 자판을 치며 입력해야 하는 컴퓨터에서 말을 하면 알아듣는 컴퓨터의 등장을 예언했다. 지구촌의 인터넷 사용이 급증하고 미래에는 ‘텔레빙’이라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넷과 인공지능의 결합,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창조

그는 ‘인텔리전트 인터넷’ 시대가 곧 도래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가 당시 예상한 ’인텔리전트 인터넷’이란 지능형 컴퓨터와 인터뷰의 통합을 의미한다. 이는 새로운 지구촌 네트워크가 된다. 또 하랄 교수는 10년 전 ‘음성인식 컴퓨터’를 예측했다. 더 나아가 인간의 생각을 읽어내 실행하는 스마트 컴퓨터도 등장한다고 전했다.

하랄 교수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소프트웨어가 온라인 고객상담원으로 폭넓게 활동하게 된다고 예측했다. 음성인식소프트웨어는 인간과는 달리 감정적으로 응대하지 않고 어떠한 조건 하에서도 친절하게 상담에 응해줄 수 있다는 것. 교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은 행복하고 기업들은 노동비를 절감할 수 있어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옷을 전부 입어보지 않아도 매직미러를 통해 시뮬레이션할 수 있을 전망이다. ⓒ www.pinterest.com

옷을 전부 입어보지 않아도 매직미러를 통해 시뮬레이션할 수 있을 전망이다. ⓒ www.pinterest.com

그는 더 나아가 ‘텔레빙’이라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대두될 것으로 보았다. ‘텔레빙(teleliving)’은 비지니스와 일상생활 속에서 보편적 인류의 생존방식이 될 정도로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이름은 다르지만 바로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초연결 인터넷’ 시스템이다.

음식, 옷, 생활 잡화는 모두 인터넷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채소 등 식료품들도 온라인 주문과 동시에 배송까지 가능하다. 요리된 음식도 바로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받을 수 있다. 과거는 아니었지만 지금은 이미 실현되고 있는 서비스들이다.

그는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쇼핑 혁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서도 예측했다. 고객은 아무 매장에 들어가 단말기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른 후 치수 재기를 명령한다. 즉시 마네킹 홀로그램이 나타나고 마네킹 홀로그램에 아이의 치수를 알려주면 하루가 지나면 몸에 맞는 옷이 배달된다. 아직까지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이와  흡사한 많은 기술들은 이미 나와있는 상황이다. O2O 서비스들이 최근 인기를 끌게 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인간과 인공지능형 로봇이 공존을 모색해야 하는 사회 온다

로봇과 인공지능에 의한 헬스케어 부분도 이미 하랄 교수는 예측했다. 화상 통화를 통해 원격진료가 가능해진다. 의사는 담당 가족의 유전자 정보를 가지고 있고 원격으로 맞춤 진료를 실행한다. 심지어 수술도 원격으로 가능해진다.

맹장수술을 할 때에도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 있는 의료 로봇팔이 원격지에 있는 의사와 보조를 맞춰 로봇팔로 수술을 실행한다. 아직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가까운 미래의 풍경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하랄 교수는 10년전부터 인공지능형 로봇의 부상을 미리 예견했다. ⓒ  Pixabay

하랄 교수는 10년전부터 인공지능형 로봇의 부상을 미리 예견했다. ⓒ Pixabay

하랄 교수가 속한 미래기술 예측사이트 ‘테크 캐스트’는 전자원격 학습, 전자 투표, 인터넷 과세, 의료 검사, 전자 금융 뱅킹, 온라인 출판, 원격 의료, 가상현실 시스템, 가상 대학교, 무선 인터넷의 확산을 10년 내 실현가능한 미래 기술로 꼽았다. 또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마트 컴퓨터, 가상 환경, 평면 벽 모니터 등의 발전, 포켓 무선 인터넷 기기 등을 신기술로 예상했는데 놀랍게도 대부분 현재 동일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하랄 교수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미래의 변화는 ‘인공지능’의 혁명이다. 그리고 인공지능은 로봇과 결합되어 인간과 공존을 모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의 전망과 같이 최근 몇년 사이 인공지능과 로봇의 약진은 놀라울 정도이다.

하랄 교수가 운영하는 테크캐스트에서는 실시간 자동통역처리기는 2017년에 나온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업데이트 된 구글의 인공지능 자동번역 시스템은 과거와는 달리 인간의 자연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 불과 6개월전만 해도 오역 투성이었던 것에 비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기계는 인간의 지각력 뛰어넘을 수 없어

하랄 교수의 미래 예언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오는 2020년경이 되면 ’인공지능’의 능력이 인간의 사고 능력과 같거나 넘어서게 된다. 그는 인간처럼 생각하고 대화하는 로봇은 2020년에 나온다고 전망했다. 2025년이 되면 그는 인체의 장기를 생산하는 공장이 보편화되고 부모가 태아의 지능, 머리 색깔, 키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유전자 디자인’ 시대가 온다고 예측했다.

다만 그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설 수 없는 것이 있다고 봤다. 바로 ‘인간의 지각’은 기계로 재현할 수 없다. 인간이 내리는 가치판단은 미래에도 유효하다는 의미이다.

윌리엄 하랄 교수는 조지워싱턴대학교 공학 산업 혁신 석좌교수를 지내고 세계미래회의, 유엔미래포럼 등 많은 미래전문기구의 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엘빈 토플러, 다니엘 벨이 포함된 세계 100대 영향력있는 미래학자로 등록되었다. 그는 전세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운영하는 테크캐스트 글로벌 사이트를 통해 세계의 기술변화를 예측 하고 전략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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