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한 동남권 최대 규모 IT 전시회인 ‘2012 IT엑스포 부산’이 지난 6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렸다. 제품 전시, 학술 세미나와 포럼, B2B 비즈니스 등이 진행됐다.
최신 IT산업의 동향을 파악하고 첨단 기술을 보유한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전시회는 학습의 보고(寶庫)다. 스마트, 클라우드, IT 융복합, 입체영상 등 최근 각광받고 있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한 곳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부산에서 열린 전시회인 만큼 조선과 해양, 그리고 IT를 융합한 기술을 보유한 제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방송통신위원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들은 최신 스마트 기술과 SW 융합 기술들을 소개했다.
동의대, 영산대, 동명대 등 부산 지역 대학들도 참가해 지역 IT기업들과 산학협력한 결과물을 전시했다. 그동안 부산시는 지역 SW 융합 지원사업, IT특화 연구소사업, 광역경제권 연계 협력사업 등 정부와 함께 지역 중소 IT기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기후변화와 수산자원 변동 등에 대비하기 위한 수산 IT시스템을 시연했다. 어체 자동측정시스템, 실시간 어장환경정보 시스템, 수산생명자원 정보시스템 등 첨단 IT 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발표했다.
조선·해양·IT 융합제품 선보여
국토해양부에 소속된 기관과 부산항을 포함해 인천항, 울산항 등에 RFID 출입인증 시스템을 구축한 엔지엘(주)은 부두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면 출입시 이름, 부서, 연락처 등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는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물품 관리를 위해 사용된 바코드를 대체할 차세대 인식기술로 꼽힌다.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의 정보를 초소형칩(IC칩)에 내장시켜 이를 무선주파수로 추적할 수 있는 기술. 전자태그 혹은 스마트 태그, 전자 라벨 등으로 불린다.
동남권SW 품질역량센터는 동남권의 대표적인 융합산업인 자동차, 조선, 기계 등의 SW 품질 및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화된 전문 SW 품질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유태준 연구원은 “중소기업들이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할 수는 있지만 상용화에 앞서 검증을 하려면 많은 시간과 검증 SW가 필요하다”며 “센터에서 CodeSonar(SW코딩결함분석), Qac/C++(SW코딩툴분석)와 같은 검증 SW를 지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품 전시 외에 국제IT컨퍼런스, IT&Security컨퍼런스가 진행됐다. IT 및 산업체 관계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내 IT 산업 활성화 및 IT 강국 위상 제고를 위한 전략과 당면과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 권시연 객원기자
- navirara@naver.com
- 저작권자 2012-09-11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