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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2004-02-09

R&D정보 중개업체 이노센티브 한국에 진출 인터넷사이트 통한 정보유출 우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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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객원기자] R&D(연구개발) 기술정보를 중개하는 다국적 벤처기업 이노센티브(InnoCentive)가 인터넷을 통해 한국에 상륙함으로써 과학자와 기업간의 무작위 기술교환 시대가 예고되고 있으나, 이로 인한 정보유출 등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이노센티브는 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부터 한국어 사이트(http://kr.innocentive.com)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알리 후세인(Ali Hussein)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노센티브는 현재 세계 125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5만여명의 세계 정상급 과학자, 연구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 과학 커뮤니티”라고 소개하고, “한국 과학자들이 이 커뮤니티에 합류해,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후세인 부사장은 또 “한국 과학자들이 이 사이트를 이용, 기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할 경우 고액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며 한국 과학자들의 폭넓은 참여를 기대했다. 부사장은 2001년 7월부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48건 해결 과제에 대해 55만4,500달러를 상금으로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노센티브는 R&D 문제 해결을 목표로 주요 국제 기업들과 전 세계 과학자들을 연결하는 세계 최초의 온라인 포럼으로 한국 진출은 처음이다. 이노센티브에는 현재 모 기업인 대형 제약사 Eli Lilly and Company를 비롯 다국적 기업인 BASF, Dow Chemical, Protecter & Gamble 등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센티브가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기술 분야는 제약, 생명공학, 소비재, 농업기술 등으로 그동안 미국과 유럽지역에서 활동해오다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노센티브 한국 진출에 대해 우려하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관계자는 “기업이나 과학기술자가 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모든 표현이 크고 작은 정보가 될 수 있는데, 정보 유출이나 비밀보장의 문제없이 어떻게 정보를 중개하거나 공동 보유할 수 있을지 의아하다”며 의문점을 제기했다.


한편 이노센티브가 수익성을 중시하는 미국 제약사를 모 기업으로 하고 있는 점 역시 “정보공유의 공익성”을 강조하고 있는 이노센티브 주장과 엇갈려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box1@

저작권자 2004-02-0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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