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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
연합뉴스 제공
2015-02-25

3월 일식, 유럽 발전업계에 '시험대'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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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 비중이 높은 유럽의 발전시스템이 일 식을 계기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유럽송전시스템운영업체연합(ENTSO-E)은 다음 달로 예정된 일식이 유럽 전력시스템에 전례없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대규모 일식이 일어났던 1999년 0.1%에 불과했던 유럽의 태양광발전 비중은 현재 10.5%로 성장해 일식으로 전력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위험성이 커졌다.

특히 유럽에서 경제규모가 가장 크고, 신재생에너지원에서 전력의 약 25%를 조달하는 독일이 더 큰 타격을 입을 우려가 있다고 ENTSO-E는 전했다.

독일 전력망은 인근 국가들과도 연계돼 위기가 확산할 수도 있다.

이번 일식으로 영향을 받는 태양광 발전량은 3만5천메가와트로 중형발전소 80개분에 달한다.

유럽 발전업체들은 일식이 시작하는 3월20일 오전 8시40분(이하 중앙유럽표준시 기준)부터 오후 12시50분 막을 내릴 때까지 약 4시간 동안 전화회의를 지속하면서 비상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석탄·가스·수력 발전으로 전력 부족분을 보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독일 신재생에너지 싱크탱크 아고라 에네르기벤트의 페트릭 그라이헨 이사는 전력 균형을 맞출 방법이 있고, 대비할 시간도 충분해 실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작지만 이번 일식은 전력시스템의 유연성을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식이 시작하면 태양광 발전량이 17.5기가와트에서 30분만에 6.2기가와트로 급락했다가 24.6기가와트로 올라가 전력시스템의 부하변동폭이 -10기가와트에서 15기가와트까지 오르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5-02-2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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