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가 치아 임플란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대학 치과대학의 팔레 타미미 박사는 선별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계열의 신세대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치아 임플란트가 실패할 가능성이 다른 사람에 비해 2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Physorg.com)이 13일 보도했다.
2007-2013년 사이에 총916개의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490명을 대상으로 음주, 흡연, 항우울제 복용 여부 등을 조사하고 최장 67개월에 걸쳐 임플란트의 실패율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타미미 박사는 밝혔다.
임플란트가 실패한 경우는 임플란트가 턱뼈에 안정되게 부착되지 않거나 뼈가 임플란트 주변에 제대로 자라나지 않은 것이었다.
이는 치아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널리 알려진 흡연이 임플란트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었다고 타미미 박사는 밝혔다.
SSRI 계열의 항우울제는 골절 위험을 높이고 뼈의 형성을 억제하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임플란트에도 이처럼 강한 영향을 미칠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그는 강조했다.
다만 환자가 임플란트를 잘 관리했는지와 환자가 어떤 종류의 SSRI를 복용했는지는 조사하지 못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SSRI 계열의 항우울제에는 셀렉사, 팍실, 렉사프로, 프로작, 졸로프트 등이 있다.
이 분석에서는 또 크기가 작은 임플란트가 큰 것보다 실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치의학 연구 저널’(Journal of Dental Research) 온라인판에 실렸다.
-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14-09-1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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