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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2018-03-08

"한번에 500㎞ 가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개발" 작년 말 국내 중소기업에 10억원에 기술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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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배터리의 음극 소재로 쓰일 수 있는 산화규소(SiOx) 나노분말 제조 기술과 노하우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원은 분리변환소재연구실장 장보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이 기술을 개발해 작년에 국내 중소기업에 기술이전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기술료는 10억400만원이었다.

연구원이 제조 방법을 개발한 산화규소 나노분말을 리튬이온전지에 적용하면 현재 주로 사용되는 흑연 음극재 대비 에너지 용량을 4배로 높일 수 있다.

규소는 보통 진공 상태에서 합성되며 제조가격도 비싼 경우가 많지만, 에너지연이 개발한 제조 기술은 상압 조건에서도 합성할 수 있고 제조시 kg당 2∼3달러 안팎인 저가 규소원료만을 사용하는 등 장점이 있다. 현재 유일하게 상용화된 일본 제품 대비 생산단가를 30∼50% 절감할 수 있다는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반응 시에 사용한 가스를 순환시켜 재활용하고 일정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해 기존 공정 소요시간(8∼10시간)보다 훨씬 긴 100시간 이상의 연속공정도 가능하다.

에너지연과 기술을 이전받은 업체는 제품생산 및 판매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2019년 1월부터 제품을 양산해 세계 각국의 배터리 제조업체와 리튬이온전지 생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연구책임자는 장 박사는 "한번 충전으로 500km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해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8-03-0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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