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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김순강 객원기자
2017-11-07

한국과학창의재단 창립 50주년 과학문화·창의교육 '큰 흐름'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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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담아 미래로, 창의를 펼쳐 현실로”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박태현)은 6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기념식을 갖고, 지나온 반세기를 돌아보며 “과학과 창의력으로 소통하며 국민과 함께 미래 세상을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창립 50주년 기념식이 6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 김순강 / ScienceTimes
한국과학창의재단 창립 50주년 기념식이 6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 김순강 / ScienceTimes

"경제적·사회적 가치 창출할 것"

기념식에서 박태현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지난 50년 동안 국민들이 과학적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과학문화를 확산해 왔고,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융합형 창의인재 양성에 힘써왔다”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과학문화를 산업으로 발전시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미래 50년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특별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보내와 세계 유일의 과학대중화 기관으로서 우리나라 과학문화와 창의교육의 큰 흐름을 이끌어온 한국과학창의재단의 50년을 축하했다.

또 이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걸어온 반세기의 역사를 총망라한 ‘50년사’ 출판기념식도 함께 진행됐다. ‘50년사’에는 1967년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진흥 전담기관으로 출발해 1972년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 1996년 한국과학문화재단을 거쳐 2008년 현재의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지나온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았다.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과 함께 ‘50년사’에서는 △과학기술 위상 강화를 위한 과학기술자 후원 △우수과학도서 출판 보급으로 과학기술 창달에 기여 △우수과학영상 상영을 위한 과학필름 라이브러리 구축 △과학기술자 순방 강연 및 주부생활과학강좌 △과학기술을 싣고 전국을 달리는 과학차 등 그동안 쌓아올린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주요성과 50선을 꼽았다.

이 가운데 특히, 1983년 시작된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는 올해 35회 대회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오면서 청소년들의 과학적 상상력과 탐구력을 극대화하고 융합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등 미래 과학기술인재 육성에 기여해 왔다.

또 1997년 금융위기 속에서 과학기술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을 촉진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세워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출발한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도 올해까지 21회로, 미래 과학기술 콘텐츠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과학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뿐만 아니라 1999년 시작된 ‘우수과학도서 인증사업’을 통해 2016년 기준, 우수과학도서는 7개 부문 132종이 선정되었고 러시아와 이집트 등27개 해외한인학교에 보급된 1005권을 포함하여 총 721개소에 1만9450권이 보급되어 국민의 과학독서 수준을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과학도서 출판 성장에도 힘이 되었다.

인터넷 과학콘텐츠에도 관심을 쏟아 ‘과학의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다’는 의미로 2000년 시작된 사이언스올’을 통해 과학전문 포털 서비스로 일상 속 과학지식을 보다 친근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2003년 창간된 ‘사이언스타임즈’는 지금까지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과학기술과 과학문화계 핫이슈를 전달하는 우리나라 대표 인터넷 과학신문으로 자리 잡았다.

창립 50주년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을 비롯해 과학기술계 인사들과 역대 이사장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창립 50주년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을 비롯해 과학기술계 인사들과 역대 이사장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 김순강 / ScienceTimes

한국과학창의재단 50년, 주요성과 50선

이밖에 국내 유일의 과학문화 전문교육의 요람으로 발돋움한 ‘과학문화아카데미’와 지역 균형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과학문화도시 사업’, 생활 속 풀뿌리 과학문화운동 ‘생활과학교실’ 등을 통해 과학의 저변을 확대하는데도 큰 몫을 했다.

그리고 2008년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 확대, 개편되면서 창의인재 교육에 더욱 힘을 쏟았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수학·과학교육 내실화’를 추진하여 재미있고 유용한 수학교육과 창의적 융합인재를 길러내는 과학교육을 실현하는데 앞장섰다.

또한 2010년 발표된 ‘창의·인성교육 기본방안’을 토대로 재단에서도 ‘창의·인성교육’이라는 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꾀했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적극 지원했으며 창의인성교육넷 ‘크레존’과 같은 학교 밖 창의교육에 대한 지원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사회와 함께 키우는 아이들의 미래 ‘교육기부’와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융합인재교육(STEAM), 국내 최대 학생 동아리 축제 ‘대한민국창의체험페스티벌’, 청소년의 꿈 찾기 ‘자유학기제’ 등 다음 세대를 세워가는 데도 관심을 쏟았다.

이처럼 지난 50년 동안 과학문화 창달과 창의인재 양성을 이끄는 최고의 전문기관으로, 누구나 과학을 쉽게 접하고 이해하여 창의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힘써온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더 큰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으로 새로운 100년을 기약했다.

한편 7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과학창의 연례컨퍼런스가 열린다. 2011년 처음 개최된 과학창의 연례컨퍼런스는 전세계 3천여명 이상의 학자, 전문가, 정책 입안자, 과학교사들 그리고 과학자들이 과학 대중화, 과학 커뮤니케이션, 과학 교육 그리고 기타 관련 분야에 대해 함께 공유하고 배우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 대중화 컨퍼런스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과학소통과 인재양성'이다. 컨퍼런스에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행사 홈페이지(www.scac.co.kr)에서 볼 수 있다.

김순강 객원기자
pureriver@hanmail.net
저작권자 2017-11-0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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