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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2015-09-07

포스텍, 물체 '소용돌이' 형성 원리 풀었다 태풍 등 자연재해 연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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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나 우주의 성운을 관찰할 때 물체가 돌면서 나선형으로 흐르는 '소용돌이' 현상의 원리를 포스텍 연구팀이 밝혀냈다.

포스텍(포항공과대)은 신소재공학과 제정호 교수·이지산 박사 연구팀이 물방울이 액체 표면에 떨어지는 순간 소용돌이가 형성되는 찰나의 모습을 초고속 X-선 현미경을 이용해 그 원리를 밝혀냈다고 5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물체가 돌면서 나선형으로 흐르는 '소용돌이' 현상의 원리를 밝혀낸 포스텍 제정호 교수.
물체가 돌면서 나선형으로 흐르는 '소용돌이' 현상의 원리를 밝혀낸 포스텍 제정호 교수. ⓒ 연합뉴스

연구팀은 물방울이 액체 표면에 떨어질 때 순간적으로 물방울의 벽면을 따라 액체가 타고 올라가면서 작은 소용돌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X-선 현미경에 생생히 담아냈다.

분석 결과 액체의 오네조르게 수(Oh)가 충분히 적을 때 탄성파 에너지의 전달에 의해 소용돌이가 형성되는 원리를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 원리에 따라 액체의 오네조르게 수를 소용돌이 형성의 새로운 기준으로 제시했다.

오네조르게 수(Oh)는 유체가 이동할 때 점성력과 관성력 및 탄성력을 연관시키는 유체역학상수다. Oh 수가 낮으면 파동을 전달하는 매질 내에서 탄성파가 쉽게 전파되고, 높으면 점성력에 의해 탄성파가 전파되지 못하고 매질에 흡수된다.

연구팀은 이와함께 소용돌이가 연속해 여러 개가 형성될 수 있는 것도 처음으로 확인했으며 소용돌이의 회전 역학과 각 속도, 나선 모양 등 구체적인 소용돌이 형태까지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제정호 교수는 "원리를 활용하면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를 좀 더 체계적으로 이해해 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유체물질 전달을 응용하는 산업에서 공정효율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리더연구자지원사업(창의적 연구)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5-09-0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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