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는 생명과학 관련 연구자들을 상대로 조사해 2014년 국내 5대 바이오 성과와 뉴스 '탑 5'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5일부터 6일 동안 브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했다. 국내 생명과학관련 연구자 1천132명이 참여해 기초학술과 응용기술, 의과학, 일반뉴스 4개 부문에서 5건씩 뽑았다.
기초학술은 ▲ N-말단 메티오닌, 세포내 단백질 합성과 분해를 결정하는 신호-황철상(포스텍) ▲ 손상된 DNA 돌연변이 수리과정 규명-최광욱(KAIST) ▲ 류머티즘 관절염에서 뼈·연골 파괴되는 기전 규명-황대희(포스텍)·김완욱(가톨릭대 의대) ▲ C형 간염바이러스의 면역회피 메커니즘 규명-신의철(KAIST) ▲ 초기 배아 단계의 마이크로RNA 조절 현상 규명-김빛내리(서울대)이다.
의과학에는 ▲ 지방세포 분화 조절 메커니즘 규명-김재우(연세대) ▲ 줄기세포 초기분화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 개발-강종순(성균관대)·김경규(성균관대)·김성호(버클리대) ▲ 세포 스스로 목숨 끊어 결핵 치료한다-조은경(충남대) ▲ 비만 조절하는 핵심 수용체 발견-김효수(서울대병원) ▲ 병원성 세균증식 억제 항균제제 후보물질 발견-최현일(전남대 의대)·최흥식(전남대)을 선정했다.
일반뉴스는 ▲ 대학원생 40% 이상, 폭언·차별 등 부당대우 경험 ▲ 매년 확대되는 기초연구 예산 비중, 알고보니 '속 빈 강정' ▲ 나고야의정서 발효…바이오·제약업계 뒤늦은 대응마련 분주 ▲ 기초의학 활성화 지원 마련 필요 ▲ 과학자에게 약속한 상금조차 아까운 정부…젊은과학자상, 한국과학상 등 약속한 연구장려금 축소 지급이다.
이와 함께 올해 국내 바이오뉴스 키워드를 묻는 질문에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투입한 금액에 못 미치는 실제 집행액으로 논란이 된 '기초연구비' 생물유전자원의 접근과 이익공유에 대한 '나고야의정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는 2003년부터 생명과학 관련 연구자들을 상대로 조사해 국내 바이오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2011년부터는 국내 바이오분야 연구성과와 뉴스 탑 5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14-12-1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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