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19,2017

투유유-자오중센, 중국 최고과학기술상

중국 국무원, 10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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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무원은 ‘2016년도 국가 최고과학기술상(2016年度国家最高科学技术奖)’ 수상자로 투유유(屠呦呦) 중국중의과학원 연구원과 중국과학원물리연구소 자오중센(赵忠贤) 원사 등 2인을 선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국가최고과학기술상은 중국 국무원이 매년 한 차례 국내외 과학기술분야에 공헌한 이에게 수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히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상금 500만 위안(약 8억 9천만 원)이 제공된다.

중국 국무원은 ‘2016년도 국가 최고과학기술상’에 투유유 연구원과 자오중센 원사 등 2인을 공동으로 선정했다고 10일 오전 밝혔다.  ⓒ 신화망(新華網)

중국 국무원은 ‘2016년도 국가 최고과학기술상’에 투유유 연구원과 자오중센 원사 등 2인을 공동으로 선정했다고 10일 오전 밝혔다. ⓒ 신화망(新華網)

지난 9일 오전 10시, 베이징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 ‘국가과학기술장려대회’에 참가한 시진핑 주석은 최고과학기술상을 포함, 국가자연과학상, 국가과학기술진보상 등 국내외 과학 진흥에 기여한 총 279개 종목의 상장을 수여했다.

중국 최고권위의 과학상에 남녀 2인 공동 수상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투유유 연구원의 수상 사유에 대해 △개똥쑥에서 추출한 말라리아 치료법 개발 △2015년 노벨 생리학·의학상 및 2011년 미국 앨버트 레스커상 등 국내외 다양한 과학 관련 수상 등 중국 전통 의학을 해외에 알리는데 공헌한 바를 꼽았다.

특히 투유유 연구원은 지난 2015년 10월 중국 중의학 연구자이자 중국 국내파 과학연구원으로는 최초로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상, 2015년 최고과학기술상의 유력한 후보로 지목된 바 있으나, 지난해 국무원은 최고과학기술상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때문에 올해 진행된 투유유 연구원의 2016 최고과학기술상 수상에 대해 ‘첫 여성 수상자’이자 ‘86세의 최고령 수상자’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시 주석은 투유유 수상자의 연구에 대해 “지난 20년 전까지 인간에게 치명적인 질병으로 분류됐던 말라리아가 병원균이 현재는 치료가능한 질병으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변화에 (투유유) 수상자의 연구가 큰 공헌을 했다. 실제로 매년 520만명 이상의 말라리아 환자 생명을 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공동수상자 자오중센에 대한 수상도 이어졌다. 랴오닝(辽宁) 출신의 자오중센(75세)은 고온 초전도체 연구의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특히 자오중센 원사의 수상 사유로는 △항공 우주, 정보통신,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 탁월한 초전도 분야의 연구 성과 △지난 2014년 발견한 ‘40k이상 고온 유전체’에 관련한 물리학 연구 사례 등이 꼽혔다.

더욱이 자오중센 원사는 지난 2015년 6월 ‘Bernd T. Matthias Prize’ 상을 수상하며, 중국 대륙 출생자 중 최초의 수상자로 기록된 바 있다. ‘Bernd T. Matthias Prize’ 상은 폴란드 출생의 과학자 ‘테오도어 프란츠 에두아르트 칼루차(Theodor Franz Eduard Kaluza)’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89년 미국에서 창립된 물리학상이다.

리 총리 “과학기술혁신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

이날 행사에 참석한 리커창 총리는 2016년 중국 과학계에 대해 “과학기술혁신의 성과가 빠르게 진행된 한 해 였다”면서 “중국의 과학 혁신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유인 우주선 선저우 11호가 우주 도킹에 성공했으며, 우주 비행사들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는 우주 왕복선을 세계 최초로 쏘아올린 바 있다”며 “중국은 과거의 원시적 수준의 과학에서 벗어나, 미래를 선점할 과학 기술 혁명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이다”면서 “미래를 이끌 과학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국가는 충분한 보상과 권익을 보장할 것”이라며 과학 기술 인재 양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2030년을 목표로 한 ‘국가혁신구동발전전략요지(国家创新驱动发展战略纲要)’에 대한 리 총리의 보고도 이어졌다.

그는 “2017년은 과학 기술 연구를 위한 정부 기구 축소를 시도, 각 대학 연구소와 과학전문연구원의 과학 연구에 대한 자유를 최대한으로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향후 “연구소와 학계가 이끄는 자율적인 연구 분위기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과학기술의 국제화와 국내외 연구기관의 합작, 외국인 인재의 등용 및 인터넷 등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한 효율성 증진을 추진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이하는 수상자 약력

◇투유유(屠呦呦)

△ 1930년 저장성(浙江省) 출생

△ 1955년 베이징의학원 약학과 졸업

△ 1959~1962년 중국 중의연구원 근무

△ 1969년~1972년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 ‘523임무’에 참여, 전통의학서를 기반으로 한 개똥쑥 연구

△ 1978년 중국국가중대과학기술성과상 수상

△ 1979년 중국 국가발명상 수상

△ 2011년 ‘래스커 의학연구상(Lasker-DeBakey Clinical Medical Research Award)’ 수상

△ 2015년 노벨생리의학상 공동 수상

◇자오중센(赵忠贤)

1941년 라오닝성 출생. 물리학자

△ 1964년 중국과학기술대학 기술물리학과 졸업

△ 1973년 중국공산당 가입

△ 1987년 제3세계과학원 원사

△ 1991년 중국과학원 학부위원

△ 1994~2000년 수학물리학부 주임 및 위원

△ 2015년 ‘Bernd T. Matthias Prize’ 수상

△ 2017년 1월 ‘2016년중국최고과학기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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