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17,2018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 지구기온 감소 효과 없어

피나투보 화산 때는 2년간 0.6℃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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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동단 킬라우에아 화산이 폭발해 피해가 속출하면서 연방 재난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이전 화산 폭발 때와 달리 지구 온난화 속도를 늦추지는 못할 것으로 지적됐다.

화산에서 대규모로 내뿜는 이산화황은 지구 대기에 영향을 미쳐 일시적이나마 기온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석탄화력발전소의 오염 물질로 규제하고 있는 것과 같은 화학 물질인 이산화황은 높은 고도에서 양이 충분하면 햇빛을 분산시켜 수개월에서 1-2년 정도 지구의 평균 기온을 떨어뜨린다.

스탠퍼드대학 지구시스템과학과 롭 잭슨 교수는 화산 폭발 때 이산화황을 지구 성층권까지 날려 올려야 기온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는데 킬라우에아 화산은 그렇지 못했다면서 “우리 기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1년에 폭발한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의 경우 약 1천500만t의 이산화황을 성층권으로 밀어 올려 이후 2년간 화씨 1도(섭씨 0.6도)의 평균 기온 감소를 가져왔다.

과학자들은 인간에 의한 지구 온난화 속도가 줄지 않을 경우 성층권에 이산화황을 뿌려 기온을 낮추는 방안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그러나 2015년 미국연구평의회(NRC)의 한 연구결과는 이산화황을 뿌리는 것과 같은 지구공학적 수단이 개발되더라도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 방출량을 극적으로 줄이는 것 이상의 대안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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