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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래 객원기자
2014-09-04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 범위 '무궁무진' 스마트 클라우드쇼 개최··· 정보 교류의 장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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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소년 자란 바투시 미안간바야(Battushig Myanganbayar)는 열다섯 살 때 몽고 울란바토르에서 인터넷으로만 미 MIT대의 공학강좌를 수강해 만점을 받았다. 이 수업을 인터넷으로 수강한 학생은 15만 명에 달했으나, 만점을 받은 학생은 단 340명뿐이었다. 이후 바투시는 이 성적을 바탕으로 MIT대에 지원했고 입학허가를 받는데 성공했다.

바투시가 지구 반대편에 있으면서도 미국 유명대학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무크(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 덕분이었다. 무크란 세계 유명대학 강의를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로서, 학생과 교수들이 커뮤니티를 이루어 수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연결하라, 배워라, 세상을 바꿔라’ 라는 주제로, 지난 2일부터 오는 4일까지 3일 간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클라우드쇼는 컨퍼런스와 심포지엄을 비롯해 쇼케이스 전시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되어 있다. ⓒ ScienceTimes
‘연결하라, 배워라, 세상을 바꿔라’ 라는 주제로, 지난 2일부터 오는 4일까지 3일 간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클라우드쇼는 컨퍼런스와 심포지엄을 비롯해 쇼케이스 전시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되어 있다. ⓒ ScienceTimes

지난 3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14’는 무크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사회 각 분야를 어떻게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국내·외 클라우드와 관련한 정책 및 최신 기술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논의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민․관이 합심하여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클라우드가 사물인터넷이나 빅데이터처럼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육 방식도 독서 방식도 바꾸는 클라우드 서비스

‘연결하라, 배워라, 세상을 바꿔라’ 라는 주제로, 지난 2일부터 오는 4일까지 3일 간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클라우드쇼는 컨퍼런스와 심포지엄을 비롯해 쇼케이스 전시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되어 있다.

‘세상을 바꾸는 변화이자 교육혁명의 시작인 무크’라는 주제로 행사의 기조연설을 맡은 에드엑스(edX)의 대표이자 MIT대의 교수인 애넌트 아가왈(Anant Agarwal) 박사는 에드엑스에 대해 “온라인 공개강좌 서비스인 무크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회사”라고 소개하며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방식인 무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온·오프라인 결합이란 학생들이 오프라인 수업에 참여하기 전에 집에서 수업 관련 동영상을 보고 개념을 이해한 다음, 실제 수업시간에는 다른 학생들과 토론하고 실험하는 방식을 말한다. 전통적인 학습방법을 뒤집는 방법으로, 클라우드를 통한 예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혼합 방식의 실제 성공사례에 대해 아가왈 박사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산호세주립대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뒀다”고 밝히며 “이 대학은 에드엑스만의 혼합 형태 학습 방식을 도입하여, 학점 미달로 재수강하는 학생 비율을 41퍼센트(%)에서 9퍼센트로 대폭 낮췄다”고 덧붙였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에드엑스에 강의를 제공하는 대학은 설립 당시 2개에서 현재는 52개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UC버클리나 조지타운대 등 미국 내 명문대뿐 아니라 캐나다 맥길대, 호주 국립대, 스위스 로잔공과대, 중국 베이징대, 일본 교토대 등 세계 유수 대학들이 참여하고 있고, 작년 5월에는 우리나라의 서울대도 합류했다.

무크 서비스 제공업체인 edX의 강의화면 ⓒ edX
무크 서비스 제공업체인 edX의 강의화면 ⓒ edX

아가왈 박사는 “에드엑스를 필두로 코세라(Coursera)나 퓨처런(FutureLearn) 등 무크를 서비스하는 사이트에는 지금도 전 세계의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 10년내에 10억명 정도의 사람들이 무료로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또 하나의 대표적 클라우드 서비스인 전자책(e-book)과 관련하여 제이슨 머코스키(Jason Merkoski) 전 아마존 킨들의 개발 책임자이자, 현재 북지니(bookgenie) 사의 CTO가 ‘거세게 부는 클라우드 열풍’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전자책의 장점에 대해 “물리적 제약 없이 어디서나 구입할 수 있고, 빠르게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종이책보다 싸다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다만 전자책은 아마존이 처음 개발한 것이 아니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여 재창조를 한 것”이라고 정의했다.

머코스키 대표는 아마존의 전자책 단말기인 킨들(Kindle)의 핵심 개발자로 근무하면서, 킨들을 단 시간에 최고의 전자책 단말기로 만드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 이후 아마존에서 나온 뒤 최근 전자책 혁명에 관한 저서인 ‘무엇으로 읽을 것인가(Burning the Page)’를 집필하기도 했다.

전자책의 미래와 관련하여 머코스키 대표는 “현재 독서인구의 2퍼센트만이 전자책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비중이 커지고 포화상태에 이르게 되면 80퍼센트 까지 증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편리한 클라우드 서비스 및 전자책 단말기의 개선 등 다양한 보완이 뒤따라야한다”고 강조했다.

최신 정책 및 기술동향

한편 스마트클라우드쇼의 첫째 날 행사로 개최된 ‘클라우드 R&D 표준 컨퍼런스’에서는 클라우드 R&D의 최신 정책 및 기술동향이 소개되어 주목을 끌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두현 미래창조과학부 CP(Creative Planner)는 ‘2015년도 클라우드 R&D, 무엇에 도전하나’라는 주제로 내년도의 클라우드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CP란 기술개발뿐 아니라 ICT 기반으로 창조경제 설계 역할을 수행할 민간전문가를 말한다. 임기는 2년으로 그 기간 동안 산학연관과 협력, 혁신적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기술개발 과제의 기획·관리·성과확산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한다.

김 CP는 2015년의 클라우드 R&D 정책 방향을 “초연결 사회를 준비하기 위한 R&D 기획의 시기”라고 정의하며 “수억 개 사물에서 생성하는 데이터를 저장할 수 공간인 엑사(Exa) 규모의 저장장치와 대규모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그리고 공공의 클라우드 교통정보를 활용하여 안전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카 클라우드맵 서비스 등과 같은 과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카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방향 ⓒ ETRI
스마트카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방향 ⓒ ETRI

특히 스마트카 클라우드맵 서비스에 대해 김 CP는 “스마트카의 경우 대규모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로 광범위하면서도 끊김 없는 연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대용량 엑사 규모의 스토리지 구축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험에 미리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서비스 등을 준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전력 다이어트, 30% 절감은 클라우드로’라는 주제로 발표한 전자통신연구원(ETRI) 클라우드컴퓨팅연구부의 전성익 책임연구원은 “고집적·저전력 프로세서 기반의 범용 클라우드 운영체제 및 가상화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30%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밝혔다.

전 책임연구원의 설명에 따르면 전력시스템의 생태계도 이제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진화가 필요한 시점인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ICT 자원의 효율화를 통해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고, 운영체제 및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컴퓨팅 인프라를 혁신화 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발표를 마치며 그는 저전력 클라우드 서버를 효율적으로 가동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 확보의 기대효과로 ▲에너지 절감 ▲전력 대비 성능 향상 ▲수입 대체 가능 ▲새로운 하이퍼바이저(Hypervisor) 기술의 선점 등을 제시했다.

김준래 객원기자
stimes@naver.com
저작권자 2014-09-0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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