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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2017-02-06

유리투명전극 이용 자외선 LED 개발 친환경 고효율로 다양한 분야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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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전기가 흐르지 않는 유리에 전류를 균일하게 흐르도록 하는 유리투명전극을 적용한 친환경 고효율 자외선 발광다이오드(LED)를 개발했다.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김태근 교수팀은 질화알루미늄/인듐주석산화물(AlN/ITO)로 구성된 유리투명전극을 이용해 자외선 영역(파장 190∼400㎚)에서 투과율이 높고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확보, 고효율의 자외선 LED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자외선 광원은 정수, 살균, 위폐 감지,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하지만 기존 자외선램프는 수명이 짧고 환경 유해물질인 수은과 카드뮴 등 사용하는 문제가 있어 친환경적이고 효율이 높은 자외선 LED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질화알루미늄/인듐주석산화물(AlN/ITO) 유리투명전극을 이용한 자외선 LED 모식도. ⓒ 고려대
질화알루미늄/인듐주석산화물(AlN/ITO) 유리투명전극을 이용한 자외선 LED 모식도. ⓒ 고려대

연구진은 자외선 광전소자 응용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진 금속 알루미늄 질화물(AlN) 박막 위에 전기전도도와 투명도가 높은 투명전극 소재인 인듐주석산화물(ITO)을 10㎚(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로 쌓아 투과도 95% 이상이면서 효율이 높은 유리투명전극을 개발했다.

AlN/ITO 유리투명전극을 적용해 제작한 파장 365nm의 자외선 LED는 같은 파장에서 최적화된 ITO로 만든 LED보다 동작전압이 0.2V 낮고 광 출력은 8.6%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lN/ITO 투명전극이 투과도가 높아지면 전기전도도가 떨어지는 '트레이드-오프'(타협) 현상을 극복, 기존 ITO보다 우수한 전기ㆍ광학적 특성을 구현했음을 뜻한다.

김 교수는 "AlN/ITO로 구성된 유리투명전극을 이용해 근자외선 LED의 효율을 향상시켰다"며 "앞으로 1∼2년 안에 심자외선 LED, 마이크로 LED, 유기 LED, 태양전지 등 다양한 광ㆍ전 소자에 적용돼 효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된 이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ACS)의 재료공학ㆍ화학 분야 학술지 'ACS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 인터페이스(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2016년 12월 28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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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2017-02-0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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