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대학교(유니스트)는 면역 반응에 중요한 세포의 분화 과정을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대학 도윤경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은 체내 면역시스템을 총괄하는 수지상세포의 한 종류인 'CD8α-수지상세포'가 특화되지 않은 'T세포(면역을 주관하는 림프구의 종류)'를 'Tfh세포'로 분화시키는 사실을 최초 발견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세포 분화는 특화하지 않는 세포가 특정한 기능을 가진 세포로 발달하는 과정이다.

공동교신저자인 류성호 순천향대학교 의생명연구원 교수는 "Tfh세포 분화 과정의 비밀을 밝혀내 백신의 효능을 향상하고, 새로운 자가면역 치료제 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이번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 3대 학술지인 '셀(Cell)'의 자매지인 '셀 리포츠(Cell Reports)'에 게재됐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도윤경 교수는 지난 3월 지병으로 사망해 이번 연구결과는 그의 마지막 논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