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구글 캠퍼스 서울 강당에서는 여성 정보통신기술인이 모여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정보통신기술분야의 유망 신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있었다. 여성소프트웨어 주간을 맞아 시니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여성 정보통신기술인 특강 및 토크콘서트'이다.
송희경 KT 고객본부 본부장이 '클라우드 시대 여성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IT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과거의 트랜지스터가 그러했듯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송희경 본부장은 "소프트웨어는 전략적인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 개인, 기업, 사회,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다"라고 하면서 월마트를 예시로 설명했다. 월마트의 경우, 이미 90년대 초반부터 인공위성을 이용하여 전 판매장에서 캐셔에서 고객의 정보를 누르도록 했다.
예를 들어, 토요일 오후 남성들은 기저귀와 맥주를 많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들이 토요일 오후 아이를 돌보며 맥주를 마시는 현상이 소비패턴으로 나타난 것이다. 모인 데이터를 가지고 월마트는 기저귀 매대에서 돌면 바로 맥주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진열했다.
이는 IT 서비스를 이용하여 모은 데이터를 철저하게 분석했고, 마케팅에 활용하면서 성공한 하나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월마트는 현재도 이러한 데이터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월마트가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송희경 본부장은 무엇보다 생각의 전환과 방식의 재해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금 '무엇을, 어떻게, 왜' 라는 생각 구조를 '왜, 어떻게, 무엇을' 이란 구조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윤이 뉴로어소시에이츠 대표는 '데이터 시각화'라는 다소 낯선 개념을 이용하여 창업에 성공했고, 창업 과정과 노하우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가감 없이 설명했다. 김윤이 대표는 "데이터 시각화를 하는 것이 어떻게 창의적인 활동이 될 수 있고, 세상에 가치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데이터 시각화는 인포그래픽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조금 차이가 있다. 인포그래픽이 정보의 크기에 상관없이 이야기를 가지고 정보를 예쁘게 시각화 하는 작업이라면, 데이터 시각화는 이보다 큰 규모의 데이터를 가지고 보다 보기 좋게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점차 데이터는 문자에서 그림으로 옮겨가고 있다. 김윤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일은 링크를 공유하는 일이지만, 가장 많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이미지이다"라고 하면서 "이미지 뉴스가 많아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라고 말했다.
데이터 시각화가 이루어지면 신문기사만 보면 알 수 없는 것들을 알 수 있다. 글로는 알 수 없는 것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김윤이 대표는 "모바일 형태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데이터 시각화 작업이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데이터 시각화의 목적은 결국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1초안에 보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김윤이 대표는 "데이터 시각화는 정보 3.0시대를 맞아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흐름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연에 이어 토크콘서트도 진행되었다. 고등학생부터 창업 준비자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이 모였고, 그에 따라 다양한 질문도 나왔다. 한 고등학생은 사업을 진행하면서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임예지 비즐링팀 대표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문제점이 생겼을 때는 술을 마시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눈다"고 솔직하게 답변해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임예지 대표는 강연에서도 솔직하게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말하면서 청중의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 이슬기 객원기자
- justice0527@hanmail.net
- 저작권자 2015-08-1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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