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가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토머스 에디슨이다. 에디슨이 남성으로서 위대한 발명가이었다면 여성으로 이름을 떨친 발명가가 바로 매티 나이트다. 그녀는 종이 봉지 기계로 특허를 받고 에디슨 여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메티 나이트가 활동하던 당시에는 산업혁명으로 인해 발명가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기이었지만 대부분 남자였다. 그 이유는 여자는 발명을 할 만한 능력이 없다는 사회적 편견이 지배했기 때문이다. 매티는 이에 굴하지 않고 도전에 나서 평생 동안 90개의 발명품을 세상에 내놓았고 20개의 특허를 받았다. 한국에도 장래의 매티 나이트를 꿈꾸는 여성 발명가들이 많다.
메티가 활동하던 시대와 달리 편견도 많이 사라졌고, 여성 발명가들을 지원하는 단체도 있지만 아직도 보이지 않는 장벽이 여성 발명가의 입지를 어렵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때 그녀들의 꿈을 키워주고, 인큐베이터처럼 영글게 만드는 센터가 바로 한국여성발명협회다.
올해로 탄생 22년을 맞이한 협회는 8대 회장으로 조은경 회장을 재 선임했다. 뛰어난 리더십과 관찰력으로 전임기간 동안 협회를 잘 이끈 조 회장은 재선임을 통해 협회의 새로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인터뷰에서“그동안 발명가로서의 교육은 많이 이뤄졌고 어느 정도의 결실을 이뤘기 때문에 앞으로의 임기 동안에는 발명이 직접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으로부터 협회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들어본다.
재 선임된 소감은
재 선임되고 보니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이 더 커졌다. 2년을 회고해보니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 이를 회원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또 지난 2년간의 임기가 협회에서 계획한사항을 그대로 진행하는 시기이었다면 앞으로 2년은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서 정말로 협회와 회원을 플러스알파로 만들기 위한 임기가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협회에서 하는 주요 사업을 소개해주세요
우선, 여성발명창의교실이 있다. 이 사업은 지식재산권과 발명에 관해 체계적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으로, 발명에 관심 있는 여성 및 자녀들이 창의력을 키울 수 있기를 원하는 주부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여성들의 발명과 특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총 8시간의 교육을 실시한다. 이외에도 아동의 창의력 향상을 위한 발명 교육을 지도하는 여성발명지도사 초급 양성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을 이수한 수강생이 자격 검정시험에 응시해 자격증을 따면 미취학 아동 보육기관이나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 등에서 발명지도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상당히 많은 협회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발명가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발명가하면 에디슨과 같은 천재적인 사람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내가 생각할 때, 이런 생각들은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너무 그런 틀에서 살아서 그런 것 같다. 그러나 발명가라고 해서 누구나 위대한 발명만 하란 법은 없다. 우리 생활 속에서 작은 발명도 발명이기 때문이다. 창조경제에서는 주부, 학생 등 누구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창의력만 있으면 발명가가 될 수 있다.
이 아이디어로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창업을 통해 성공과 미래를 꿈꿀 수도 있다. 특히 발명은 우리 여성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성들이 가진 섬세한 관찰력과 예술적 감성.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능력, 그리고 유연한 관계 지향적 사고는 특히 발명가로서의 천부적 자질이며 발명가를 실현하고 달성하는데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발명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나요
지난해 특허청과 함께 진행한 생활발명코리아 대회의 경우, 4월4일부터 6일1일까지 약 두 달 동안‘생활발명코리아(http://www.womanidea.net) 사이트를 통해 지식재산권으로 등록되었거나 출원한 적이 없는 순수 창작 아이디어이면서 여성만의 아이디어들을 공모한 결과, 총 1천5백36건이 접수되는 등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아이디어가 현실화된 경우가 있나요
이 1536건 중 3단계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지원 대상작 20건을 선정해, 멘토링, 출원, 디자인 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 후 시제품을 제작해 11월20일 공개하고 11월29일까지 네티즌 소비자 평가를 실시했다.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들에 대해서는 지식재산권 기초교육부터 출원 신청, 기술 컨설팅 및 전문가 멘토링, 디자인 설계, 시제품 제작 등 제품화를 위한 모든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도 생활발명코리아 대회를 더욱 확대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창조경제 시대에 협회의 과제가 있다면
그동안 협회가 창의적인 교육 사업을 주로 했었는데 앞으론 제품을 실제로 만들어서 팔아 수익을 남기는 발명기업인들을 육성하는 쪽으로 역점을 둘 생각이다. 특히 우리 여성발명가들 중에는 자신들이 발명한 것들로 사업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문제는 그 개발한 제품이 잘 팔려야 한다. 그런 여성 발명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주는 전시회 등과 같은 홍보사업을 많이 할 계획이다.
- 조행만 객원기자
- chohang3@empal.com
- 저작권자 2015-03-0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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