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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2015-07-08

얼음 틀 이용해 나노시트 만든다…포스텍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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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포항공과대)은 화학과 박문정 교수, 박사 과정 최일영·이정필씨 팀이 얼음을 틀로 이용해 폴리아닐린의 나노시트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렇게 만들어진 나노시트는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보다 2배 이상 많은 전류를 흘려보낼 수 있다.

연구 결과는 국제적 화학학술지 안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의 중요 논문으로 선정됐다.

플라스틱이지만 전기가 통하는 전도성 고분자인 폴리아닐린은 차세대 소재로 각광받고 있지만, 합성과 공정이 복잡해 아직 상용화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

또 폴리아닐린을 전기소자로 사용하려면 분자형태에서 2차원의 '면'을 만들어야 하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큰 면적으로는 만들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폴리아닐린을 얼음 위에서 합성할 때 수직 방향으로 성장하는 화학작용에 주목하고, 이를 이용해 폴리아닐린을 나노 두께의 시트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합성 후 얼음을 녹여내고 나노시트를 다른 기판에 옮기기도 쉽고, 패턴을 쉽게 만들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1㎡ 합성 비용이 9천원에 불과하고, 얼음을 틀로 이용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박문정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나노시트를 이용해 액추에이터(전기, 유압, 압축공기 등을 사용하는 원동기)와 같은 다양한 전기화학 소자의 전극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했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5-07-0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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