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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객원기자
2015-11-05

실리콘밸리는 인공지능 경연장 비서 업무에서 핫라인 상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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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6일 페이스북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메시지 사업부문 부사장은 인공지능 비서서비스 ‘M’을 소개하면서 “식당‧서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여행 일정을 정리할 수 있는 등의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메신저 내부에서 바로 상품을 구입하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테면 비서서비스인 'M'이 생일 선물로 신발을 제안하면서 ‘구매’ 버튼을 함께 보여줄 수 있다는 것. 이 버튼을 사용자가 클릭만 하면 자동 상품 결제 창이 뜨는 식이다.

페이스북은 지금 실리콘밸리 인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1만 여 명의 유저들과 함께 그동안 공언한 여러 가지 비서 서비스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실리콘밸리에는 페이스북처럼 인공지능 로봇 기능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 하나둘이 아니다.

실리콘밸리는 지금 인공지능 로봇 경연장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는 3일 실리콘밸리 상황을 전하면서 수많은 기업들이 사람 일을 거들 다양한 인공지능 로봇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인 클라라 랩(Clara Labs)가 대표적인 사례다.

실리콘밸리 등에서 인공지능 로봇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색다른 비서 기능의 로봇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신속한 ARS 전화접속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겟휴먼' 사이트.
실리콘밸리 등에서 인공지능 로봇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색다른 비서 기능의 로봇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신속한 ARS 전화접속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겟휴먼' 사이트. ⓒGetHuman

이 벤처기업은 최근 색다른 유형의 가상비서(virtual assistant) 기능을 선보였다. 이메일로 다른 사람과 일정을 잡을 때 그 모든 과정을 인공지능 로봇 ‘클라라’에게 위임할 수 있다. 실제 비서들이 하는 일을 대행하고 있는 셈이다.

인터렉션(Interections)이란 기업도 있다. 이곳에서는 큰 기업에서 특수고객 서비스를 전담하는 핫라인 대화를 수행할 수 있는 비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건강보험회사인 휴매나(Hamana), 텍사스 에너지 등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흥미로운 것은 핫라인을 담당하고 있는 이 인공지능 로봇이 사람으로 구성된 보조자(helper)들을 거느리고 있다는 점이다. 인공지능인 만큼 상담 중에 이해하기 힘든 문장에 직면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보조 직원들이 상담을 이어받는다.

기기 등의 고장으로 애프터서비스를 받으려고 전화를 하면 많은 전화가 밀려 있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겟휴먼닷컴(gethuman.com)에서는 이런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빨리 AS 상담원과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뉴욕의 한 대형 은행에 근무하는 안내원과 통화하고 싶다면 먼저 5를 누르고 잠시 기다렸다가 1-4-*-0을 누른다. 유명 이동통신 회사의 상담원과 통화하고 싶다면? 0번을‘ 다섯 번’ 눌러야한다고 가르쳐주고 있다.

인공위성 사진 분석해 원유가격 예측

최근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A.I. 로봇들을 보면 이전보다 더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람 같은 뇌 기능을 갖추고 다양한 지식을 처리할 수 있는 속도를 대록 높여가고 있는 양상이다.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사례도 늘고 있다.

아마존은 ‘예측배송(Anticipatory Shipping)’ 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취득해놓은 상태다. 이 시스템은 소비자가 어떤 상품을 구매할지 미리 예측하고, 소비자가 구매버튼을 누르기 전에 배송을 미리 준비해두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가동할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환영을 받는 것은 물론 회사에도 도움이 된다. 적정량의 상품을 관리함에 따라 재고 비율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물류에 투입되고 있는 거액의 비용을 줄여나갈 수 있다.

미국의 스타트업 '오비털 인사이트(Orbital Insight)'은 인공위성을 통해 포착한 주요 산유국 원유저장탱크 주변 사진을 시차적으로 분석한 다음 국제 원유가격을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기능을 곡물, 광물, 수산물 등의 생산지역으로 확대할 경우 세계 식량, 원자재 가격을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이 기능을 보다 더 세분화해 미래 기후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면 지구온난화, 천재지변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 로봇이 대거 등장하면서 여러 가지 반응이 나오고 있다. 첫 번째 반응은 두려움이다. 로봇으로 인해 직업을 잃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팽배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업종의 경우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우려를 대변하고 있는 사람이 테슬라모터스의 엘론 머스크(Elon Musk) CEO다. 그는 “A.I. 로봇을 개발하는 일이 악마(demon)을 불러내는 것 같다”는 강한 표현을 써가며, 로봇에 대한 두려움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도 상존하고 있다. 4일 뉴욕타임즈는 뉴스분석란을 통해 A.I. 로봇이 단순한 소프트웨어에 불과하다며, 지나친 두려움을 가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미 전 세계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장점을 살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강봉 객원기자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5-11-0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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