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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김준래 객원기자
2014-06-12

스마트 시대에 맞는 ‘스마트TV’ ‘스마트TV 기술 컨퍼런스’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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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스마트TV 기술 컨퍼런스’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됐다.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 TV의 국내·외 산업동향 및 정책을 살펴보고 학계 및 산업계의 전문가들과 함께 최신 기술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똑똑한 TV가 스마트한 세상을 만든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스마트TV의 핵심 기술 개발 및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하여 스마트TV의 비전과 미래를 모색해 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스마트 TV의 국내·외 산업동향 및 정책을 살펴보고, 학계 및 산업계의 전문가들과 함께 최신 기술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스마트 TV의 국내·외 산업동향 및 정책을 살펴보고, 학계 및 산업계의 전문가들과 함께 최신 기술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 ScienceTimes

스마트TV의 발전은 온라인 스트리밍의 서비스에 달려

스마트TV 동향 및 정책 세션에서 호서대의 변상규 교수는 ‘스마트 시대의 방송미디어 규제 및 정책 개선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변 교수는 스마트 미디어에 대해 “독자적으로 발전 해 온 방송과 통신의 두 서비스 부문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하나의 영역으로 통합한 것”으로 정의했다. 스마트TV에 대해서도 “기존의 인터넷이 가지고 있던 고유 영역을 방송으로 까지 확장한 사례”라고 설명하면서 “인터넷의 진화에 있어 스마트TV는 필연적이고 효율적인 결과물”이라고 표현했다.

스마트TV 방송에 대한 정책 및 규제의 문제점에 대해 “외관상으로 볼 때는, 기존의 방송과 동일한 서비스 형태인데도 상이한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방송 서비스가 방송법에 의한 규제를 받고 있는 반면에, 스마트 미디어는 전기통신사업법과 정보통신망법 등의 낮은 규제를 적용받고 있기 때문에 경쟁 상황이 왜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규제 현황과 관련하여 변 교수는 “디지털 융합시대에는 이에 적합한 수평적 규제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동일 서비스에 대한 규제는 동일하게 적용하고, 이와 함께 네트워크에 대한 규제도 해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송미정 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 이사가 ‘스마트TV 국내·외 산업 동향 및 3대 사업 기회’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송 이사는 스마트 미디어의 대표적 서비스 형태인 ‘개방형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스트리밍 (OTT, Over the Top)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면서 “기존 통신 및 방송이 아닌 새로운 사업자가 인터넷으로 드라마나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OTT 서비스에 대한 송 이사의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이용 시간이 자유롭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최근 들어 커다란 화면으로 방송을 볼 수 있는 단말기가 늘어나면서 OTT 서비스의 이용량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 이사는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영상을 볼 수 있는 OTT 서비스에 익숙해진 고객은 지상파 TV의 방송 시간을 기다리지 않는다”고 전하면서 “OTT 서비스를 위한 스마트TV의 하드웨어는 셋톱박스(STB)형과 스틱형 OTT 단말기 등이 서로 경쟁하는 형국”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마트TV 기반의 3대 사업 기회로 △모바일 단말기에서 스마트TV로 확대되는 OTT 서비스 △초고화질화면(UHD) 생태계를 구성할 UHD-TV와 관련 장비 및 콘텐츠들의 성장 △B2B 마켓으로 발전하고 있는 스마트TV의 사이니지(Signage)화 등을 제시했다.

글로벌 스마트TV 출하량 전망(단위: 백만대) ⓒ Business Insider
글로벌 스마트TV 출하량 전망(단위: 백만대) ⓒ Business Insider

 

스마트 미디어 시대의 광고는 하이브리드 방식

하이브리드 형태의 미디어 기술들이 선을 보인 오후 세션에서 이한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차세대스마트TV연구단 책임연구원은 ‘하이브리드 광고 서비스 및 기술’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 연구원은 “광고매체의 전반적인 패러다임이 매스미디어로부터 스마트미디어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광고의 특성이 단순·노출형이었던 초창기의 형태를 시작으로, 양방향 선택형과 맞춤형으로 발전했고, 이는 또다시 참여·체험형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광고 서비스의 개념에 대해 이 책임은 “두 개 이상의 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콘텐츠의 요소들을 결합하고, 서로 다른 유형의 협업을 활용하는 스마트TV 기반의 방송 광고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하이브리드 광고 서비스를 위한 핵심 기술로 △카메라 영상기반의 시청자 인식 기술 △시청이력 데이터 기반의 시청자 추론 기술 △맞춤형 광고 송출 기술 등을 소개했다.

‘카메라 영상기반의 시청자 인식 기술’은 일반적 TV시청 거리인 2.5~3미터를 기준으로 거구내의 복수 시청자를 인식하는 기술과 피부색이나 얼굴의 각도가 45도 이내일 때의 시청자를 인지한다. ‘시청이력 데이터 기반의 시청자 추론 기술’은 가구별로 성별과 연령별의 구성원들을 13개 그룹으로 파악하여, 시청자들의 프로파일을 추론한다. ‘맞춤형 광고 송출 기술’은 표본가구의 시청이력을 분석하여 구성원을 추론하고 이를 플랫폼 운영 기업에 제공해 이에 따라 셋톱박스별로 맞춤형 광고를 송출한다.

차세대 스마트TV의 개념도 ⓒ ETRI
차세대 스마트TV의 개념도 ⓒ ETRI

이어서 문재원 전자부품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반응형 원격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RRUI, Remote Responsive User Interface)’을 주제로 발표했다.

문 연구원은 RRUI 기술의 개념에 대해 “사용자의 환경 및 감성, 그리고 포괄적 인지 정보 등에 최적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정보기기용 사용자 환경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RRUI 기술의 용도에 대한 문 선임의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사용자의 인터페이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복합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실시간으로 구성하여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연구원은 “RRUI 기술의 목표는 복합적 사용자의 상황을 기반으로 한 최적의 서비스를 적합한 단말기에 제공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를 위해서는 어떤 상황에서 기술을 제공할 것인지와 사용자에게 어떤 기술을 제공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단말기에 제공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준래 객원기자
stimes@naver.com
저작권자 2014-06-1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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