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2,2018

“세포 내에 ‘위암 성장 억제’ 핵 수용체 발견”

항암제 개발 기여 기대

FacebookTwitter

세포 내에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특정 핵 수용체가 위암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박윤용·소화기내과 명승재 교수팀은 위암 조직과 정상 위 조직의 유전체를 비교·분석한 결과, 세포 내 ‘ESRRG’라는 핵 수용체가 위암의 발생과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이 위암 조직과 정상 위 조직에서 유래한 500여 개의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세포 내 핵 수용체인 ‘ESRRG’는 위암 조직보다 정상 위 조직에서 약 15배 이상 발현했다.

‘ESRRG’가 과발현하면 암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영향을 끼치는 윈트신호(Wnt-Signaling)와 관련된 유전자 발현이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쥐를 대상으로 ‘ESRRG’를 인위적으로 활성화한 동물실험에서도 위암 세포의 성장이 유의하게 감소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에 연구팀이 ‘ESRRG’를 활성화하는 약물을 위암 세포에 주입했더니 암 발생 및 성장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과 활동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그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위암 발병 과정과 원리를 가늠할 수 있게 됐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향후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윤용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로 위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인자를 발견했다”며 “앞으로 효과적인 새로운 위암 치료 항암제를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의견달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