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16,2018

‘세포 간 대화’ 막으니 암 전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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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다런 윌리엄스·정다운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면역세포·섬유 모세포 사이의 신호 교환에 의한 암 전이 촉진 과정을 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암세포는 주변의 미세환경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조절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암세포를 공격해야 하는 면역세포(대식세포)도 종양 미세환경에서는 암 성장과 전이를 돕게 된다.

암세포가 주변 세포와 대화하듯 신호를 주고받는 과정은 암의 성장과 전이에서 매우 중요한 연구 분야다.

연구팀은 암세포·대식세포·섬유 모세포 사이의 신호 교환을 살폈다.

이를 통해 암세포에 의해 섬유 모세포에서 분비되는 특정 신호물질이 급증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중에서 인터류킨-6과 과립구 대식세포-콜로니 자극인자(GM-CSF)가 종양 촉진성 대식세포를 증가시킨다는 것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아울러 세포 사이의 신호 교환을 차단해 암 전이를 억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실제 생쥐 모델에게 인터류킨-6과 GM-CSF 항체를 투여하자 종양 촉진성 대식세포 수가 현저히 줄었다.

그러면서 암의 성장과 전이 효과도 눈에 띄게 나타났다.

다런 윌리엄스 교수는 “앞으로 항암 치료는 암세포뿐 아니라 종양 촉진성 대식세포 억제를 병행해야 한다”며 “대식세포가 종양 촉진성 표현형으로 변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종양 미세환경의 섬유 모세포를 제어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과 GIST 생명노화특성화연구사업 지원으로 수행했다.

성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학술지 ‘임상 암 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 6월 29일 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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