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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연합뉴스 제공
2015-10-16

서울대 연구팀, 비만·당뇨 억제 효과 식품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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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당뇨, 유방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식품 소재가 개발돼 그 활용 방안이 주목된다.

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 김도만 교수 연구팀은 비만과 당뇨와 관련한 탄수화물을 세포 안으로 옮기는 물질(수송체)을 억제하는 식품 소재를 생산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루부소사이드(Rubusoside)라는 천연감미료가 포도당·과당 수송체를 동시해 저해하는 것을 확인했다.

감잎·뽕잎·적포도·고사리에서 추출한 아스트라갈린(Astragallin)이라는 물질로부터 합성한 아스트라갈린 배당체라는 물질도 과당 수송체를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개발한 이 물질들은 비만과 당뇨에 직결되는 탄수화물인 포도당과 과당을 세포 안으로 전달하지 못하도록 막는 기능을 한다.

특히 과당 수송체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물질을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이 밝혔다.

과당은 다른 당분에 비해 포만감을 불러 일으키는 효과가 덜하기 때문에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된다. 하지만 근육은 과당을 사용할 수 없어서 남은 과당은 지방으로 전환되면서 비만과 직결된다.

또 과당 섭취가 많으면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지게 되면서 비만·대사 증후군과 당뇨병 발생 가능성까지 커지게 된다.

따라서 이번에 개발된 물질이 인체에 작용하게 되면 비만과 당뇨를 억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물질들은 유방암을 억제하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의 유방에는 과당 수송체가 애초에 별로 없다. 하지만 유방암이 발병하게 되면 암세포에서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게 돼 과당 수송체를 많이 만들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신물질이 작용하면 과당을 줄이게 돼 암세포를 억제하는 항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이 물질을 음료나 식품 첨가소재·의약용 소재로 개발하면 비만이나 당뇨 등 대사성질환과 특정암의 억제를 위해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됐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이자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5-10-1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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