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동홍동 옛 평생학습관에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CGI(컴퓨터 그래픽 이미지) 애니메이션 창조센터가 구축된다.
제주도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최근 아시아CGI창조센터 발전위원회를 열어 아시아 CGI 애니메이션 창조센터 건립 후보지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발전위는 4개 후보지 가운데 옛 평생학급관을 선정한 이유를, 애니메이션 산업 상징건물 역할을 할 창조센터만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이중섭 거리 등 주변 문화공간과 관광지와 연계된 애니메이션 테마거리 조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들었다. 또 여유 공간이 넓고 리모델링과 증축이 가능한 것도 이점으로 꼽혔다.
평생학습관은 1972년 준공된 낡은 건물이나 지난달 안전진단을 시행한 결과 구조물이 전반적으로 안전해 리모델링과 증축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도는 내년 말까지 100억원(국비·지방비 각각 50억원)을 들여 CGI 시스템, 랜더팜, 특수 영상편집장비, HD 편집실 등 공동제작시설, 창업보육실, 캐릭터 전시실, 전문인력 양성 시설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3차원 CGI 애니메이션 공동 창조센터를 건립해 국내외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스토리텔링 제작에 필요한 독특하고 다양한 문화자원을 보유한 데다 연간 1천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활용한 애니메이션 성과물 홍보·마케팅이 가능해 창조적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김성도 제주도 수출진흥본부장은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센터가 구축되면 국내외 관련 기업 10개 이상을 유치해 3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앞으로 5년간 1천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14-05-0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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