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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김준래 객원기자
2014-05-30

사물인터넷은 제3의 IT 산업혁명 ‘넥스컴 테크마켓 컨퍼런스’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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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펼쳐질 사물인터넷(IoT) 시대에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사람과 서비스, 그리고 마케팅과 제품을 연결하는 핵심 통로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눈앞에 다가온 ICT 혁명을 전문가들과 함께 진단하는 ‘2014 넥스컴 테크마켓 컨퍼런스’가 지난 2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제3의 IT혁명, 사물인터넷·빅데이터·클라우드’라는 주제로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고 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관했다.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그리고 클라우드 시스템이 실제로 적용된 사례들의 공유와 함께 미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어 관심을 모았다.

사물인터넷 시대에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사람과 서비스, 그리고 마케팅과 제품을 연결하는 핵심 통로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물인터넷 시대에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사람과 서비스, 그리고 마케팅과 제품을 연결하는 핵심 통로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ScienceTimes

사물인터넷을 국가경쟁력의 아젠다로 설정 필요

‘초연결 디지털 혁명의 선도국가 실현을 위한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미래창조과학부 인터넷신산업팀의 유성완 팀장은 “정부는 2013년 발표한 ‘인터넷 신산업 육성 방안’에서 사물인터넷을 창조경제의 핵심 엔진으로 삼았다”며 “우리 사회는 이미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초연결 혁명이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유 팀장은 발표를 통해 “사물인터넷은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기업들의 총이익을 21퍼센트 성장시킬 잠재력을 지닌 기술”이라고 평가하면서 “향후 사물인터넷의 연결 확대 과정에서, 모든 분야에 파괴적인 혁신을 유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국가전략의 추진과 관련하여 유 팀장은 “사물인터넷은 지속되고 있는 저성장의 경제상황을 전환시킬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자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 상황을 해결할 솔루션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국가경쟁력의 핵심 아젠다로 설정하여 범 국가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 팀장은 사물인터넷의 국내·외 동향을 통해 공개한 적용사례들을 소개했다. 해외의 경우 상·하수도 시스템에 센서를 설치하여 누수를 방지하는 카타르의 스마트워터 시스템과 가로등에 센서를 부착하여 연간 30퍼센트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스페인의 스마트 가로등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국내는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들이 아이를 제대로 돌볼 수 있는 알림 시스템과 식물 성장에 필요한 물이나 빛 등을 제때에 제공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스마트화분 시스템, 그리고 입김만으로도 알코올 농도를 진단하여 음주운전을 미연에 방지하는 분석 시스템 등이 있다.

사물인터넷을 국가경쟁력의 핵심 아젠다로 설정하여 범 국가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물인터넷을 국가경쟁력의 핵심 아젠다로 설정하여 범 국가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ScienceTimes

유 팀장은 사물인터넷 정책을 추진하여 거둔 성과와 관련하여 “공공부문의 경우 조달청의 ‘국가 조달물품 시스템’ 및 복지부의 ‘의약품 RFID 적용 시스템’ 등 지난 5년 동안 80여 개의 과제를 수행했고, 민간 부문의 경우는 제약 과 자동차 등 7대 전략사업을 기반으로 100여 개의 과제를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유 팀장은 “그동안의 기간이 사물인터넷의 기반을 구축하는 시범사업 단계였다고 한다면, 앞으로는 보급 확대를 통해 활성화시켜야 하는 시점”이라고 전하면서 “이를 위해 시범사업 기간 동안 지적됐던 미흡한 호환성과 표준 플랫폼의 부재 등을 개선하여 개방형 플랫폼 생태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책의 목표와 비전에 대해 유 팀장은 “오는 2020년까지 국내 시장규모를 현재의 2.3조원에서 30조 원으로 확대시키고, 생산성 및 효율성을 30퍼센트 정도 향상시키며, 고용인원을 현재의 2천700명에서 3만명으로 증가시킨다는 목표를 통해, 초연결 디지털 혁명의 선도국가 실현이라는 비전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 팀장은 정책 목표 및 비전의 실현을 위한 전략으로 “생태계 참여자 간의 협업 강화와 오픈 이노베이션의 추진, 그리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서비스 개발 및 기업의 규모에 따른 맞춤형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주요 추진과제로 유 팀장은 △창의적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시장창출 및 확산 △글로벌 사물인터넷 전문기업의 육성 △안전하고 역동적인 사물인터넷의 발전을 위한 인프라 조성 등을 제시하며 발표를 마쳤다.

입체적 접근 방식이 요구되는 사물인터넷 보안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그리고 웨어러블 시스템의 현안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오후 세션에서 ‘사물인터넷 시대에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이란 주제로 발표한 소셜컴퓨팅연구소의 한상기 소장은 “사물인터넷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시장 안정화 및 성장 등의 면을 고려할 때 다양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한 소장은 “사물인터넷과 연결되는 웨어러블 기기들은 디자인의 변화가 필요하고,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통해 오고가는 사물인터넷의 데이터는 수집 및 저장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거론하면서 “이와 같이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고려해야 하는 영역 모두가 아직은 더 개선이 이루어 져야한다”고 진단했다.

한 소장은 “구글 글래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호기심으로 인해 관심이 쏟아졌지만, 실제로 착용을 해본 사람들이 적지 않게 거부감을 나타냈던 점을 고려할 때 사물인터넷의 적용이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사물인터넷의 범위가 확대될수록 입체적 보안 방식이 요구된다 ⓒ 미래부
사물인터넷의 범위가 확대될수록 입체적 보안 방식이 요구된다 ⓒ 미래부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소장은 “사람과 사람 간의 상호작용과 기기와 기기 간의 상호 작용이 연결된 새로운 ‘사회 공간 모델’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이것이 바로 사물인터넷에 대한 연구가 학술적인 부분 외에도 사회적인 부분까지 연구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사물인터넷 시대의 보안 해결 방안’이라는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한 안랩의 김기영 실장은 사물인터넷으로 인해 발생할 위협에 대해 “사물인터넷은 기존의 물리적 위협과 소프트웨어적 위협, 그리고 네트워크적 위협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측이 훨씬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실장은 “특히 서버 및 단말기에 대한 불법적인 접근 외에 정보의 조작과 탈취 및 장비의 역공학 등이 빈번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데, 이 처럼 공격은 입체적이나 방어는 단편적인 방편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미래 보안의 방향은 아키텍처 기반의 입체적 접근 방식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사물인터넷 보안의 경우, 향후에 보편화되는 시점이라도 절대 긴장을 낮춰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사물인터넷 보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상호인증 시스템이고, 이외에도 하드웨어에 대한 보안 기능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준래 객원기자
stimes@naver.com
저작권자 2014-05-3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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