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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심재율 객원기자
2017-03-09

미국인 성생활 횟수 갈수록 줄어 한 해 62회에서 53번으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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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에 대해 감추는 것도 없어지고, ‘섹시하다’는 말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통용되는 사회로 변했지만, 미국인들의 성생활 횟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최근 연구한 자료에 의하면 결혼했거나 아니면 동거하는 미국인의 성생활 횟수는 2000~2004년에 비해 2010~2014년은 연간 16번이나 줄어들었다. 동시에 전체적으로 미국인들은 1995~1999년에 비해 2010~2014년 성생활 횟수는 연간 9번 줄었다.

보통의 미국인들은 1990년에는 한 해 60에서 62회 성생활을 했지만, 2014년에 이 횟수는 53번으로 줄었다.

특히 결혼한 부부 사이의 성생활이 급격히 줄어서 1990년의 73회에서 2014년에는 55회로 감소했다. 결혼하지 않은 사람의 성생활이 연간 59회 보다 더 적다.

종합사회조사 데이터 분석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학 연구팀은 종합사회조사(GSS General Social Survey)를 바탕으로 연구한 내용을 7일 성행동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 저널에 발표했다. GSS는 미국인 26,000여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1984년 ~ 2014년의 성생활을 샘플조사한 자료이다.

미국인 성생활 횟수는 갈수록 줄어든다. ⓒ Pixabay
미국인 성생활 횟수는 갈수록 줄어든다. ⓒ Pixabay

샌디에이고 주립대학 심리학교수이며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잔 트웬지(Jean M. Twenge) 교수는 “결혼과 성생활에 있어서 지난 수 십 년 사이에 매주 큰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트웬지 교수는 “1990년대에는 결혼한 사람이 결혼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많은 성생활을 했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이 같은 현상이 바뀌어서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 더 잦은 성생활을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변화는 파트너 없이 사는 사람들의 비율이 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동시에 가장 중요한 원인은 결혼한 사람이나 동거하는 사람의 성생활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커플을 이루지 않은 사람은 과거에 결혼했던 사람을 포함해서 성생활 횟수가 절반에 불과하다. 1986년에는 파트너와 함께 사는 미국인이 66%였으나 2014년에는 59%로 줄었다.

“제너레이션 미”(Generation Me)라는 책을 쓰기도 한 트웬지 교수에 따르면 주요한 요인은 어느 세대에 태어났는가를 따지는 출생 코호트(birth cohort)와 관련이 있다. 다시 말해 20세기 초에 태어난 사람보다 그 후에 태어난 세대는 성생활을 적게 한다는 것이다.

트웬지 교수와 공저자인 플로리다 아틀랜틱 대학(Florida Atlantic University)의 라인 셔먼(Ryne Sherman)및 와이드너 대학(Widener University) 인간성연구센터의 브룩 웰스(Brooke Wells)등은 ‘1978년 이후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 Generation)는 1960년대 초에서 1970년 중반에 태어난 X세대(Generation X)보다 성생활 파트너가 적다.

트웬지 교수는 “겉으로 들어난 말과는 달리 밀레니얼과 그후의 소위 아이세대(iGen) 또는 Z세대 (Generation Z) 등은 그들의 부모나 조부모 세대가 젊었을 때 했던 것 보다 성생활의 횟수가 적다”고 말했다. 트웬지 교수는 “이것은 부분적으로는 아이세대나 Z세대 및 밀레니얼 세대는 오래가는 파트너가 적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5세때 정점을 이뤄 매년 3.2%씩 줄어    

세대별로 가장 많은 성생활을 한 세대는 1930년대에 태어난 세대이고, 반대로 1990년대 세대는 가장 적다.

나이도 성생활의 변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대의 사람들은 연간 80회 이상 성생활을 하지만 45세로 가면 60회로 줄어들고 다시 65세가 되면 20회로 줄어든다. 성생활 횟수가 가장 많은 때인 25세를 정점으로 해서 매년 3.2%씩 감소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결혼한 부부의 횟수가 가장 크게 줄었다. ⓒ Pixabay
결혼한 부부의 횟수가 가장 크게 줄었다. ⓒ Pixabay

트웬지 교수는 나이든 사람과 결혼한 사람은 특히 2000년 이후 성생활 횟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트웬지 교수는 “앞서 발표한 자료에서, 우리는 30세 이상 성인들의 행복이 2000년에서 2014년 사이에 줄어들었음을 발견했다. 성생활을 적게 하면서 덜 행복한 것. 미국 성인들이 최근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성생활 횟수가 줄어드는 것이 부모 모두가 일을 하는 분주한 생활 때문이 아닐까 추측할 수 있지만, 그렇지는 않은 것이 더 많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성생활 횟수가 늘었다.

성생활 횟수가 줄어든 또 다른 요인으로 연구진은 오락꺼리가 많아지고 소셜미디어에 접속이 늘어난 것을 꼽았다.

그렇다면 가장 성생활 횟수가 줄어든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50대이면서 대학을 졸업했고, 취학아동이 있으며 남부에 살면서 포르노그라피를 보지 않는 사람이다.

심재율 객원기자
kosinova@hanmail.net
저작권자 2017-03-0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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