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환경·에너지
사이언스타임즈
2014-10-15

멸종위기 백운란 양구서 발견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국립생물자원관은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백운란의 자생지를 최근 강원도 양구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양구에서 발견된 백운란은 준분류학자인 경기도 교문초등학교 서화정 교사가 최초로 발견하여 제보를 했고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9월 현지 조사를 실시하여 이 지역에 40여 개체가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발견으로 백운란의 지구상 북방한계선은 북위 36°에서 38°로 약 2° 북상했으며 이는 백운란의 생육환경을 재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식물지리학적 발견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인 백운란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등의 동아시아 일대에 분포하는 난초과 식물로 지난 2003년 이후 울릉도 자생지가 사라지면서 일본의 나가노(북위 36°)가 최북단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강원도 양구 자생지(북위 38°)가 새롭게 발견되면서 이 곳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최북단 자생지로 밝혀졌다.

한편, 백운란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지역 적색목록(Regional Red List) 평가 기준에 따라, 우리나라는 위급종(CR), 일본은 준위협종(NT), 중국은 취약종(VU)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4년도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전국 분포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제주도를 비롯해 총 9개 개체군 200여 개체가 자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환경부는 2001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전국 분포조사’ 사업을 통해 멸종위기종의 전국적인 분포와 서식실태(개체수 등)의 변동사항을 관찰하고 있다.

국내 자생하는 총 104종의 난초과 식물 중 광릉요강꽃, 나도풍란, 백운란 등 19종이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과 Ⅱ급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김상배 국립생물자원관 관장은 “동아시아 난초과 식물의 다양성과 보전을 위해 일본, 중국 등 주변국과 공동연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백운란 등 멸종위기에 처한 난초과 식물의 유전적 변이와 집단유전학적 구조를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사이언스타임즈
저작권자 2014-10-15 ⓒ ScienceTimes

태그(Tag)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차대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차대길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