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기초·응용과학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2010-04-11

‘동물 이용 지진예측’… 기상청 연구 지원 심사 통해 6월부터 연구비 지급 예정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기상청이 동물의 움직임을 이용해 지진을 예측하는 연구를 지원한다.

11일 재단법인 기상지진기술개발사업단에 따르면 기상청은 올해 연구 과제 중 하나로 `지진예지 사례 진단 및 지진전조 관측운영 발전 방안 연구'를 선정해 이달 하순부터 지원금 신청을 받기로 했다.

대학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은 지진, 태풍, 폭우 등이 발생할 때 동물들이 특이한 행동을 보이는 `생물학적 전조현상 사례 진단'에 관한 연구 계획서를 제출한 뒤 심사를 통과하면 6월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기상청을 관리·감독하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2월 초 "지진 발생 전에 나타나는 동물의 이상행동을 지진 예보에 활용할 수 있는지 연구해 보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쥐, 말, 물고기, 뱀, 개구리 등이 땅에서 뛰쳐 나오거나 날뛰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므로 이를 이용한 지진 예측이 가능하다"는 주장은 수백년 전부터 나왔으나 증명된 바는 없다.

중국에서는 마오쩌둥 집권기인 1960∼1970년대에 동물의 이상 행동을 이용해 강진을 예측했다고 주장한 적이 있고, 일본에서도 10여년 전 유사한 연구가 있었으나 지금까지 별다른 과학적 성과는 없었다.

기상청의 연구비 지원 과제로는 국가관측레이더망 구축, 도시기상 서비스 추진을 위한 기술 기획, 국가지진조기경보시스템 개발, 지구물리학적 기법을 통한 지진 전조 관측, 안개 발생 메커니즘에 관한 연구 등 총 8가지가 선정됐다.

연구비 지원 과제 신청은 5월 12일까지 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solatido@yna.co.kr
저작권자 2010-04-11 ⓒ ScienceTimes

태그(Tag)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윤승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승재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