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16,2018

“대사증후군, 노년기 천식위험 높인다…발병 6년 빨라”

서울대병원, 65세 이상 노인 4천60명 연관성 분석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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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천식 위험도가 34% 더 높고, 발병 연령도 6년이나 빠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 고혈압, 고혈당 중 세 가지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복합 증상이다.

천식은 폐 속 기관지가 아주 예민해져 호흡곤란, 기침, 거친 숨소리 등의 증상을 반복 또는 발작적으로 일으키는 질환이다.

12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이창훈 교수팀은 2007∼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4천60명을 분석, 천식과 대사증후군 사이에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

조사대상 노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49%(1천988명)였다. 천식 유병률은 대사증후군 그룹이 13.5%로 대사증후군이 없는 그룹의 10.3%보다 높았다. 두 그룹 간 천식 비교 위험도는 1.34배 차이가 났다.

또 천식이 발병한 평균 나이도 대사증후군 그룹이 58.7세로 대사증후군이 없는 그룹의 64.7세보다 6년이나 빨랐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 중에서도 복부비만과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을 천식 위험도를 가장 크게 높이는 요인으로 봤다.

이번 조사에서 복부비만과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의 천식 위험도는 각각 1.38배, 1.29배로 평가됐다. 대사증후군은 아니지만 인슐린 저항성(IR)과 전신 염증도 천식 위험도를 각각 1.46배, 1.34배 높였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이 인슐린 저항성과 전신 염증을 유발해 천식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복부비만의 경우 전신 염증을 일으키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증가시킴으로써 폐 조직 내 대식세포의 증식과 분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인슐린 저항성도 기도의 기능장애를 일으켜 천식으로 악화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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