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이란 오픈소스 제조업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기술자·공예가 등 기존 분류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자유스럽게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대중운동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메이커 운동’이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풀뿌리 메이커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20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대구·경북지역 메이커운동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 메이커스 네트워크 발대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메이커운동에 참여해오던 대구·경북 지역 관계자들은 그동안 이 지역에서 추진해오던 ‘메이커 운동’의 성공을 위해 기업 및 문화·교육단체 등이 다수 참여하는 협의체(네트워크) 구축을 결의했다.
ICT·문화콘텐츠·산업 등 다양한 분야서 협업
네트워크 참여를 선언한 기관은 대구와 경북, 포항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구콘텐츠코리아랩, 대구K-ICT디바이스랩, 대구크리에이티브랩, 대구·경북셀프제작소, 대구과학관 무한상상실, 대구·경북디자인센터, 김천다빈치메이커센터,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10여개 기관이다.

국내 최초로 결성된 ‘대구·경북 메이커스 네트워크’에서는 메이커 포럼, 미니 메이커 페어 등의 메이커 문화행사를 공유하고, 메이커 관련 우수 교육 프로그램을 교류하며, 지역 기업들과 협력해 우수 아이템에 대한 투자유치 설명회(pitching) 등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 지역 온라인 플랫폼(makeall.com)과 연계해 서로 간의 정보를 공유하고, ICT·문화콘텐츠·산업 등 다양한 분야들과 협업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 메이커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메이커 자원을 효율적으로 제고해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발대식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이석준 제 1차관, 대구시 김현창 경제부시장,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 한국과학창의재단 김승환 이사장,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김선일 센터장,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김진한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석준 차관은 “메이커 운동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처음 시작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강조하고, “메이커들의 협력을 위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시작되는 ‘메이커 네트워크’ 운동 역시 큰 성공을 거두기를 기원했다.
‘한·중·일 패션 웨어러블 메이커톤 대회’ 도 열려
오픈소스 개념의 ‘메이커’란 용어를 처음 사용한 사람은 3D로보틱스의 CEO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이다. ‘롱 테일(long tail)’과 ‘프리코노믹스(freeconomics)’ 이론의 창시자이기도 한 그는 자신의 저서 ‘메이커스(MAKERS)’에서 모든 사람이 다 메이커라고 강조했다.

일상생활을 통해 무엇인가를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은 가정주부, 정원사, 자수공예가 등에 관계없이 다 ‘메이커’라는 것. 대구·경북 지역에서 시작되고 있는 ‘메이커 네트워크’ 운동은 무엇인가 만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자는 운동이다.
그동안 대구혁신센터는 메이커 스페이스인 ‘C-Lab’(973㎡)을 설치하고, 일반인 메이커들에게 작업 공간을 제공해왔다. 또 경북혁신센터에서는 제조창업을 지원하는 ‘팩토리 랩(Factory-Lab’을, 포항혁신센터에서는 ‘창의공작소’를 운영해왔다.
이들 혁신센터에서 ‘크리에이티브 팩토리’, ‘대구·경북 시제품 제작터’, ‘K-ICT 디바이스랩’, ‘대구콘텐츠 코리아랩’, ‘대구과학관 무한상상실’, ‘대구·경북 과학기술원’ 등과 메이커들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 이벤트를 벌일 경우 메이커 운동이 큰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또 가수 구준엽을 메이커 운동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구 씨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 더 메이커 운동에 매력을 느낀다”며, 자신의 능력을 살려 메이커 운동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혁신센터에서는 발대식과 함께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젊은 메이커들이 참가하는 ‘한·중·일 패션 웨어러블 메이커톤 대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 메이커 관련 행사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크리에이티브팩토리, 중국은 통지(同濟) 대학, 일본은 게이오(慶應) 대학 등에서 ICT, 디자인, 패션 분야의 청년 메이커 30여 명이 다국적 팀을 구성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목걸이, 팔찌, 시계 등 ICT 기능을 융합한 패션 웨어러블을 주제로 3일간 메이커 성과물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 연구원과 패션분야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통해 팀들의 아이디어를 보완하고 있다.
- 이강봉 객원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 저작권자 2015-08-2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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