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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김준래 객원기자
2014-05-26

국토교통기술로 기술·행복 한번에 ‘2014 국토교통 기술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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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국토교통기술 컨퍼런스’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됐다. 국토의 맥박이라 할 수 있는 교통과 건설 시스템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구축될 수 있도록 교통·건설 기술 관련 연구개발(R&D)의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고 우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함께 하는 상상 플러스’라는 주제로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미래 고속도로와 같은 교통 분야 신기술과 제로에너지 주택 같은 건설 분야의 최신 이슈 등을 공유하여 국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국토교통기술의 역할과 정책을 자리매김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교통·건설 기술 관련 R&D의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고, 우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통·건설 기술 관련 R&D의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고, 우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 ScienceTimes

시범사업을 앞둔 스마트하이웨이 사업

첫날 열린 미래고속도로 토론회에서 ‘스마트하이웨이 사업 추진성과 및 시범도로’를 주제로 발표한 한국도로공사 스마트하이웨이사업단의 신준수 차장은 스마트하이웨이 사업에 대해 “첨단 IT 통신과 자동차, 그리고 도로 기술이 융·복합된 안전하고 편안한 지능형 고속도로 구현을 목표로 추진하는 국책 R&D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신 차장은 사업 추진을 통해 거둔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도로기반 기술’과 ‘첨단 IT 통신 기술’, 그리고 ‘자동차 연계 기술’ 등으로 분류하면서 “집광 조명식 안내표지와 돌발상황 자동검지 시스템, 주행로 이탈예방 기술 등 총 10개의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 차장의 설명에 따르면 스마트하이웨이 개발기술을 검증하고, 체험할 수 있는 시범도로가 올 연말까지 여주 지역 인근의 중부내륙고속도로에 건설 중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도로공사는 이 시범도로가 완공되면 연구 성과로 확보한 10개의 기반기술을 적용하여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로공사가 추진 중인 스마트하이웨이 사업 ⓒ 도로공사
도로공사가 추진 중인 스마트하이웨이 사업 ⓒ 도로공사

스마트하이웨이 시범도로 운영과 관련하여 신 차장은 “시스템 관리 및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스마트하이웨이 센터의 운영’과 시범도로 출퇴근 차량 및 순찰차량 등에 배포하여 현장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스마트 단말기의 운영’, 그리고 시범도로에 도입된 연구성과물의 교통안전 수준을 분석하는 ‘시범도로 운영 결과분석’ 등이 주요업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 차장은 시범도로에 제공될 운영 서비스로 △도로 장애물 검지 및 정보제공 서비스 △도로작업 알림 서비스 △구난 차량 접근 알림 서비스 △차량 이상 알림 서비스 △가상 현실 도로전광표지 서비스 △연쇄사고 예방 서비스 △차량 자동제어 서비스 △자가차량 정보 후방안내 서비스 등을 제시하며 발표를 마쳤다.

건설과 교통 분야의 신기술 인증제도

행사 둘째 날 ‘국토교통과학기술원(KAIA)의 기술인증 제도’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기술인증 센터의 임청권 센터장은 “KAIA가 인증하는 기술지정 제도는 건설 분야와 교통 분야가 있다”고 밝혔다.

건설신기술 지정제도의 도입 배경에 대해 임 센터장은 “선진국에 대비해 낙후되어 있는 국내 건설기술의 개발을 촉진하고, 국가주도의 R&D 제도와 병행하여 민간의 기술개발을 유도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임 센터장이 공개한 대표적 건설신기술 인증 사례를 살펴보면 ‘프리캐스트 모듈러 옹벽(PMR) 공법’이 있는데, 이 공법은 전단키와 연결철근을 활용한 중력식 콘크리트 구조물을 제조하는 기술로서, 쉽게 설명하자면 경사가 가파른 비탈면의 활동을 방지하여 안정을 꾀할 수 있는 신개념의 옹벽을 만드는 신기술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통신기술 인증받은 고상 승강장의 승하차용 자동 슬라이딩 시스템 제작기술 ⓒ KAIA
교통신기술 인증받은 고상 승강장의 승하차용 자동 슬라이딩 시스템 제작기술 ⓒ KAIA

그리고 교통신기술 지정제도의 도입배경에 대해서는 “국내 교통기술의 수준이 선진국에 대비하여 70% 정도였기 때문에, 기술수준의 향상이 절실하게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임 센터장은 설명하면서 “교통신기술 지정제도가 시행된 지난 2010년 이후 신청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교통신기술 인증과 관련하여 임 센터장은 철도와 항공 분야의 사례를 들면서 “열차 바닥과 승강장의 높이가 같은 ‘고상 승강장(High Level Platform)의 승하차용 자동 슬라이딩 스텝 시스템 제작기술’과 ‘항공기를 위한 지상 전원 공급장치 제작기술’ 등이 대표적인 경우”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임 센터장은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녹색기술 인증제도’와 한 장의 교통카드로 국내의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의 편의성을 증진시킨 ‘교통카드 인증제도’ 등을 소개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국토교통 관련 주요 R&D 성과 전시회도 열려

셋 째날 행사에서 ‘제로에너지 주택 구현을 위한 관련 분야의 기반 조성’을 주제로 발표한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기술기준처의 황하진 팀장은 제로에너지 주택 구현의 필요성에 대해 “전 세계 에너지 소비의 지속적인 증가 및 대체 에너지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로에너지 주택이란 태양열과 단열재 등으로 전기나 가스 등을 100퍼센트 사용하지 않고도 쾌적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주택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난방비용을 일반주택의 1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도록 지어진 패시브 주택(passive house)과 유사한 개념으로 사용되지만 보다 더 완벽한 환경 친화적 주택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황 팀장은 “오는 2017년 까지 패시브 주택의 건축이 의무화되어 있고, 2025년에는 제로에너지주택이 의무화되어 있다”고 전하면서 “이와 같이 연차별 이산화탄소의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한 시나리오가 이미 확정된 만큼, 실용화를 위한 대응기반의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토교통과 관련한 주요 R&D 성과들이 전시회를 통해 선을 보여 주목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토교통과 관련한 주요 R&D 성과들이 전시회를 통해 선을 보여 주목을 끌었다 ⓒ ScienceTimes

황 팀장은 “에너지 절감 시험주택의 에너지 절감율이 60% 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서는 숙성기간이 필요한 단열재의 품질관리나 건축자재의 국산화는 물론 기밀성 자재를 개발하고, 이 외에도 전문기능 인력의 양성 및 시방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이번 행사에서는 국토교통과 관련한 주요 R&D 성과들이 전시회를 통해 선을 보여 주목을 끌었는데, 세계 6번째로 현수교를 완전하게 시공하여 새로운 블루오션인 특수교량 시장에서 그 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형 현수교 건설 기술이나 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설비 제작 기술 등에 시선이 모아졌다.

또한 도시를 통합적으로 관리하여 도시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유비쿼터스·GIS 기반의 통합 플랫폼 개발 기술’이나 철로 위를 부상하여 달리는 ‘세계 2위의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기술’, 그리고 나라온이라는 이름의 항공기 개발로 세계 28번째 민항기 개발국 대열에 합류하게 된 ‘4인승 소형 민간 항공기 제작 기술’ 등도 함께 전시되어 우리나라가 보유한 국토교통 관련 기술들의 경쟁력을 한껏 뽐냈다.

김준래 객원기자
stimes@naver.com
저작권자 2014-05-2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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