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6,2018

과일 먹는 원숭이 후각 우수

먹이 차이가 진화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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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을 주로 먹는 원숭이가 풀이나 나뭇잎을 먹는 원숭이보다 후각이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결과는 진화과정에서 퇴화한 것으로 알려진 영장류의 후각에, 섭취하는 음식물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니무라 요시히토(新村芳人) 도쿄(東京)대학 특임교수(분자생물학) 연구팀은 코주부원숭이와 인간, 침팬지 등 영장류 24종의 후각에 관여하는 유전자 수를 조사한 결과를 최근 영국 전문지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3일 전했다.

논문에 따르면 냄새 구분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가장 많은 영장류는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과일을 잘 먹는 갈색큰갈라고였다.

풀이나 나뭇잎을 주로 먹는 코주부원숭이가 가장 적어 갈색큰갈라고의 4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은 갈색큰갈라고의 절반 정도였다.

과일을 주로 먹는 원숭이는 과일이 익었는지 알아내는 능력이 필요해 유전자 수가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또 갈색큰갈라고처럼 비강(鼻腔)이 굽은 그룹은 비강이 곧은 종보다 냄새 구분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많았다. 침팬지의 비강은 곧은 모양을 하고 있지만, 과일을 좋아해 유전자 수가 코주부원숭이의 약 2배였다.

니무라 교수는 “먹이 차이가 후각 진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인간의 후각 진화를 자세히 연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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