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16,2018

공부기간 늘어나면 근시도 많아질까?

학교 1년 다니면 시력 0.27디옵터 나빠져

FacebookTwitter

갈수록 안경을 착용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원인은 무엇일까? 가까운 곳을 보지 못하는 근시(myopia)는 시각적으로 매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흔하기 때문에 그 원인을 밝히거나 대응 방안에 비교적 무심한 편이다.

근시의 원인 중에는 분명히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오래 동안 실내에서 이뤄지는 학교 교육에 너무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 원인이다.

그렇다면 과연 공부하는 기간이 늘어나면 근시도 많아질까? 과학자들은 그렇다고 말한다.

공부하는 수학 기간이 늘어날수록 근시의 위험 요소가 높아진다는 증거가 될 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자들은 근시를 예방하려면 교육 습관에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학교 다니는 시간이 늘면 근시도 는다. ⓒPixabay

학교 다니는 시간이 늘면 근시도 는다. ⓒPixabay

많은 연구들은 교육과 근시 사이의 강력한 연관성을 보고해왔지만, 교육에 점점 더 노출하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근시를 불러오는지는 분명하지 않았다. 근시적인 아이들이 좀 더 학구적인지 혹은 사회경제적 위치가 근시와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요구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University of Bristol) 및 카디프 대학(Cardiff University) 연구팀은 교육이 직접적인 근시의 위험요소인지 혹은 근시인 것이 공부에 더 몰두하게 하는 원인이 되는 위험요소인지를 알아보기로 했다.

이들은 멘델집단 무작위(Mendelian randomisation)라는 통계기법을 이용해서 근시와 연관된 44개의 유전적 변이와 학교교육과 연관된 69개의 유전적 변이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 베이스에서 40세 이상 69세 미만의 남녀 67,798명을 조사했다.

교육 기간 늘어날수록 근시 높아

이같은 대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새로운 통계기법을 이용해 유전적 정보를 분석함으로써 전통적인 관찰에 의한 연구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피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이 잠재적인 영향력 요소를 고려한 다음에, 멘델집단 무작위 방식으로 분석하니, 매년 늘어나는 교육 햇수는 더욱 더 많은 근시와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수학 기간이 늘어날수록 매년 0.27 디옵터씩 시력이 나빠진다.

결국 영국에서 17년을 공부한 대학 졸업생의 경우, 12년 교육을 받고 16세에 학교를 떠난 학생보다 평균 1디옵터 더 시력이 나빴다. 이 같은 근시는 운전할 때 안경이 필요한 정도이다.

이번 연구는 근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유전자뿐 아니라 환경 및 사회적 요인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이에 비해서 근시가 사람들로 하여금 더 오래 공부하도록 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증거는 거의 없었다.

물론 이번 연구에 제한적인 요소는 분명히 존재하다.

예를 들어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들은 평균적으로 좀 더 교육을 받았으며, 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졌고, 건강 문제가 적다. 이것이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지만, 이같은 차이가 이번 연구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이번 연구는 교육 습관을 바꿔야 하는 이유를 다시한번 강력하게 설명하고 있다.

근시는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각장애의 원인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 성인의 30~50%는 근시이며, 특히 한국을 포함해서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와 싱가포르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학교 졸업생의 80~90%가 근시라는 보고도 나온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세계적으로 근시의 영향을 받는 사람의 숫자는 현재 14억 명에서 2050년까지 50억 명으로 늘어날 전망인데 이는 세계 인구의 절반에 해당한다. 이 중 거의 10%에 해당하는 9백만 명은 특히 맹인의 위험이 높은 고도근시로 남게 될 것이다.

야외활동 늘리고 햇빛 많이 쬐어야 

이번 연구는 교육에 더 오랜 시간 노출되면 근시가 높아진다는 확실한 증거가 나타났으므로, 현재의 교육 방식과 시설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다. 인류의 시각 복지를 향상시키려면 시각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교육적 습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야외활동 늘려야 근시 줄어 ⓒ Pixabay

야외활동 늘려야 근시 줄어 ⓒ Pixabay

근시는 어려서부터 많은 공부를 하도록 압력을 받기 때문에 밖에서 놀 시간이 부족한 동아시아의 근시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동아시아에서는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쯤이면 거의 50%의 어린이들이 근시에 가까워지는데 이는 영국 어린이 10%에 비해서는 매우 높은 수치이다. 그러므로 미래 세대의 시각건강을 보호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는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많은 학자들은 어린 시절에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근시의 발달을 부분적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햇빛을 많이 쬐는 것이 근시와 교육방법 사이의 연결고리를 설명하는 유일한 메커니즘은 아닐지 모르지만, 햇빛을 쬐는 것이 근시예방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 드러났다.

근시뿐 아니라 야외에서 햇빛을 쬐는 것이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널리 알려져 있다. 정신건강이나 비만 혹은 고질병 예방에 있어서도 야외에 시간을 보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장치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BMJ저널에 게재됐다.

의견달기(1)

  1. 김영재

    2018년 6월 16일 10:27 오전

    주제를 선정하는 능력은 많은 시행착오의 상위개념 혹은 정련된 의식意識이다. 시행착오試行錯誤란 소 뒷걸음에 밟히는 미꾸라지, 그 상위개념은 착오시행錯誤施行이다. 당연한 착오의 시행을 베풀고 행하여 무루無漏의 방법론을 수립하는 실천적 목적을 가진다.

    글에서 자기주장을 담을 때 혹은 합당한 논지를 빌릴 때 검증은 흥미 있는 혹은 눈을 끌만한 주제와 내용이겠지만 그 최종선별기준은 얼마만큼 수성守成의 논리를 고수할 수 있느냐 이다. 성을 무너뜨리는 개미 한 마리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작법作法의 고집이다.

    공부기간이 길면 근시가 많아진다는 상식적인 개연성과 손쉬운 검증의 글이 소개된다. 연구의 당위성이 훼손될 만한 변수나 개연성Probability을 독단적인 결론으로 이끄는 오류나 그 함정을 못 읽는 당달봉사는 그렇게 걸려든다.

    미국 주립대학에서 교직신청자는 피도 눈물도 없는 공부벌레가 된다. 죽어나느니 몸이요, 늘어나느니 돋보기 두께이다. 교수가 될 때쯤 산송장Zombie 신세가 된다. 공부기간과 근시의 긍정적 상식적 상관관계는 데이터만 덧붙이면 연구논문이 될 만하다.

    그 불변의 공식에 대안은 없는가…안경쟁이 교수라는 자명한 공식에 변수는 없는가…물론 있다. 많은 준비기간이 필요한 것도 있고 콩나물에 물 주듯이 게을리 하지 않아야할 상식도 있다. 의문이 생기겠지…그렇다면 자명한 공식도 유루有漏의 물이 새겠네?

    눈의 단련은 많다. 눈을 혹사하지 않는다. 눈으로 읽기와 녹음하여 듣기를 병행한다. 틈틈이 창밖의 푸르름을 벗한다. 안구운동-먼곳에서 미간眉間까지 단계별로 초점이동-머리 숙여 감은 눈 위를 누르고 심호흡한다. 까만 점 집중하기나 초점 맺기 훈련도 있다.

    기초체력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녹황채소-동물의 간 등 눈에 좋은 식품을 상식常食한다. 영양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루테인 글리코겐 베타카로틴 라이코펜 오메가3 등이 권장된다. 야외활동은 권장되지만 눈을 해치는 선글라스 등을 피한다.

    그렇게 눈의 혹사에 대한 방지와 보상이 공부와 근시의 상관관계라는 상식적 연구에 물이 샌다면 어떤가. 고식적 연구의 개미구멍을 볼 수 없거나 의식 없이 인용하는 판단력 결핍의 근시 역시 물이 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