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기초·응용과학
연합뉴스 제공
2014-07-29

경상대-한국파마 치매치료 천연단백질 기술이전 계약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미래창조과학부는 경상대학교 치매제어기술개발연구팀이 개발한 치매치료용 천연단백질 원천기술을 치매치료제 전문 의약품 회사인 한국파마에 이전하는 계약을 29일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술 이전은 대학과 연구팀이 계약금 20억원과 총매출액의 6%를 받는 조건이다.

경상대 김명옥 교수팀이 미래부 미래유망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이 기술은 담뱃잎을 활용해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대량의 천연단백물질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독성과 부작용이 없다.

기존 치매 관련 합성신약들은 치매를 치료하지 못하고 증상 완화 효과만 있었다.

연구팀은 노인성·알코올성·알츠하이머성 치매 동물모델에 이 물질을 시험한 결과, 치매가 일어나는 뇌의 해마 및 대뇌피질 부위만을 대상으로 세포 내 신호 전달을 촉진해 신경세포 보호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 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하는 동시에 증식을 활성화해 세포를 재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물질은 노인성·알코올성·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초기, 중기, 말기 상황에 적용했을 때 모두 치료 효과를 보였고, 재생된 세포가 투약 중지 후 다시 사멸하는 현상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 기술에 대해 현재까지 국내 특허 출원 및 등록, 유럽 등 30개국 국제특허협력조약(PCT) 출원, 미국 등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연구를 진행한 김명옥 교수는 이 물질이 임상 실험을 마친 뒤 상용화되기까지 기간을 4∼5년 정도로 예상했다.

미래부는 "현재까지의 치매치료제는 치매의 진행 속도를 조금 늦추는 정도이고, 다국적 제약회사들도 뚜렷한 개발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번 원천기술 이전은 전 세계 치매치료제 시장 선점과 치매극복 조기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명옥 교수는 "임상을 거쳐 구체적인 투약 기간과 농도, 재발 여부 등을 검토해야겠지만 현재까지 검증된 바로는 이 물질로 치매를 확실히 치료할 수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30조의 가치가 있는 치매 치료제 시장을 선점할 좋은 기회"라고 의의를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4-07-29 ⓒ ScienceTimes

태그(Tag)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차대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차대길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