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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김준래 객원기자
2014-07-10

개인정보 침해 막아야 미래 보장된다 정보보호의 날 기념, 국제 컨퍼런스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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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국민들의 정보보호 인식제고를 위해 범정부적으로 제정한 ‘정보보호의 달’이다. 그리고 지난 9일은 정보보호의 생활화를 실천하자는 취지로 지정된 ‘정보보호의 날’이었다. 정부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7월 둘째 주 수요일을 ‘정보보호의 날’로 제정하여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보보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잠실 롯데호텔에서는 ‘2014 국제 정보보호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보안이 우선인 사이버 안심 국가’라는 주제로 미래창조과학부와 안전행정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사이버 공간 상의 침해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자라는 취지로 마련됐다.

‘보안이 우선인 사이버 안심 국가’라는 주제로 미래창조과학부와 안전행정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사이버 공간 상의 침해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자라는 취지로 마련됐다. ⓒ ScienceTimes
‘보안이 우선인 사이버 안심 국가’라는 주제로 미래창조과학부와 안전행정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사이버 공간 상의 침해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자라는 취지로 마련됐다. ⓒ ScienceTimes

정보보호 연구 성과물 및 우수 제품도 전시

기조연설자로 나선 안문석 고려대 교수는 ‘바람직한 정보보호문화 구축을 위하여’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정보의 유통과 이용은 분명 편리해 졌지만, 이에 대한 역기능으로 정보보호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안 교수는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많은 나라에서, 정보보호가 국가의 중요한 정책이 되고 있다”고 전하며 “그러나 문제는 정보보호를 위한 노력이 국민 개개인과 기업 그리고 정부 시스템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보보호의 목적이 깨끗하고 건강하고 생산적인 사이버 공간의 구축과 운영에 있는 만큼, 바람직한 정보보호문화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정책들이 중단 없이 추진되고, 사회구성원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공유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부대행사로 열린 ‘정보보호 연구 성과물 및 우수 제품 전시회’가 열렸다. ⓒ ScienceTimes
이번 컨퍼런스의 부대행사로 열린 ‘정보보호 연구 성과물 및 우수 제품 전시회’가 열렸다. ⓒ ScienceTimes

정보보호문화 정착을 위한 지속가능한 정책으로는 △지속적인 정보보호 정책 실천 △관련법을 제정하고 규제를 정비하는 정부의 적극적 참여 △예산시스템을 정보보호 중심으로 개편 △정보보호를 위한 행동요령과 제도 등을 각 학교에서 교육 △지식정보화 사회에 알맞은 새로운 윤리규정 마련 등이 제시됐다.

발표를 마치며 안 교수는 “정보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이제 정보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 행동”이라고 주장하며 “우리의 소중한 정보자산이 무단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아야 우리의 미래도 보장 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의 부대행사로 열린 ‘정보보호 연구 성과물 및 우수 제품 전시회’에서는 ‘4G 망 공격 및 비정상 트래픽 탐지와 대응 기술 개발’ 등 총 9개 연구과제에 대한 성과 발표와 11개 보안기업의 우수 제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진행된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정보보호는 우리 스스로가 지켜나갈 때 모두 함께 누릴 수 있음을 국민 모두가 인식하고, 국민과 기업의 정보보호 공감대가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정보보호 투자 활성화로 안전한 사이버 환경 조성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 기반 시설의 사이버 관련 사고에 대비해야

오후 세션은 국내·외 사이버 보안의 현황 및 주요 이슈들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에스티 페신(Esti Peshin)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사이버 프로그램 디렉터는 ‘사이버기술에 있어서의 이스라엘의 혁신’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스웨덴 및 핀란드와 더불어 사이버전 위협 대응체계가 가장 잘되어 있는 국가로 꼽히고 있다. 특히 체크포인트(Checkpoint)나 사이버소프트웨어(Cybersoftware) 같은 기업들은 통합위기관리와 방화벽, 그리고 정보유출방지 등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페신 디렉터는 사이버 분야에서 이스라엘이 혁신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정보자산인 펌웨어나 통신망 등의 보호 체계를 조기에 구축했던 점과 신생 벤처기업들과의 협력, 그리고 사이버연구개발센터의 설립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사이버연구개발센터의 경우는 연구원 및 엔지니어, 선량한 해커들로 구성된 조직”이라고 소개하면서 “지속적인 표적 시스템의 취약성 및 의정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사이버연구개발센터와 함께 운영되고 있는 사이버조기경보센터에 대해서도 페신 디렉터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국가적 데이터베이스 및 범죄과학 수사센터의 역량을 조성하기 위해 가입자와의 해킹 및 바이러스 정보 교류 등 쌍방향 관계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회 기반시설 운영의 핵심이 될 사이버물리시스템의 응용분야  ⓒ 연구재단
사회 기반시설 운영의 핵심이 될 사이버물리시스템의 응용분야 ⓒ 연구재단

이어서 홍진배 미래창조과학부 정보보호정책과장은 ‘사이버 위협과 사이버물리시스템(CPS) 환경에서의 융합보안 방향’이란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CPS(Cyber Physical System)란 원래 로봇이나 의료기기 등 물리적인 실제 시스템과 사이버 공간의 소프트웨어 및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통합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CPS 기술은 적용범위가 확대되면서 국방, 교통, 에너지 및 자동차 등과 같이 전통 산업에 ICT 기술이 결합되어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부여하고자 하는 융·복합 산업으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따라서 CPS에 대한 보안도 범위를 확대시켜 기존의 시스템에서 진화한 융합보안 형태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이 보안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홍 과장은 “미국에서도 CPS가 ICT 업계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소개하면서 “언제나 그 사회가 정상적으로 움직이는데 밑바탕이 되는 기반 시설에서 사이버 관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항상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하여 미래부는 지난 4월 ICT 융합분야의 사이버 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력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융합보안서비스 시범사업’으로 교통, 의료, 금융 등 총 3개 분야에서 4개 과제를 선정한 바 있다.

‘융합보안서비스 시범사업’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ICT 융합분야를 대상으로 발생 가능한 사이버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보안사고 발생 시 피해 파급효과가 큰 분야를 시범사업 과제로 선정하여 확산시키는 사업이다.

선정된 신규과제는 △교통신호제어기 해킹방지 보안 장비 개발(교통) △처방전 정보 전달 은닉 시스템 및 이를 활용한 헬스케어 상호연동 개발(의료) △QR코드  기반의 인증 및 전자서명 기술을 융합한 EMR 보안 시범 서비스 구축(의료) △하드웨어  보안 IC칩을 이용한 POS 단말기 해킹방지 보안모듈 및 프로세스 솔루션 개발(금융) 등이다.

김준래 객원기자
stimes@naver.com
저작권자 2014-07-1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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