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입자가 벽을 넘다 — 노벨상의 순간🏅 [2025노벨상] 양자세계의 '벽 통과' 마술을 손으로 만질 수 있게 만들다 Clarke, Devoret, Martinis의 1984~1985년 실험은 양자역학이 단순히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의 이론이 아니라 거시세계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이정표였다. 원자핵 하나의 터널링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손바닥만 한 칩의 터널링으로, 그리고 오늘날 양자컴퓨터로 이어졌다. 40년 전 극저온 실험실에서 밀리켈빈의 어둠 속에서 포착한 희미한 신호는 이제 양자정보혁명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되었다. 세 과학자는 슈뢰딩거의 사고실험 속 고양이를 실험실로 불러내지는 못했지만, 그 대신 '양자 고양이'를 만들어 우리에게 보여줬다. 양자세계와 일상세계의 경계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 있었다. 🤝 과학과 사회, 다리를 놓다 과학 소통의 중요성 - 과학과 사회를 잇는 새로운 패러다임 EKC2025 비엔나에서 열린 ‘과학과 사회를 잇는 새로운 패러다임’ 세션은 한국형 과학 소통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아시아 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독자적 소통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조숙경 교수는 “과학기술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은 문화”라 규정하며 PCST 한국 학회 설립과 한중일 협력을 통한 아시아형 소통 패러다임 구축을 제안했다. 이승훈 교수는 커피와 음악 같은 일상 소재를 역사적·과학적으로 연결해 과학 소통의 창의적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김미혜 교수는 디지털 시대 과학 소통이 ‘말하기-듣기-쓰기’에서 ‘표현-공감-추론’으로 전환돼야 함을 강조하며 이미지 언어와 의료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사례를 제시했다. 이처럼 EKC2025는 서구 모델의 단순 수용을 넘어 한국과 아시아의 문화적 특수성과 디지털 기술 변화를 반영한 과학 소통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아시아형 과학 소통 모델을 말하다 “AI 에이전트 붐?… 완전 자율 도입 기업은 고작 15% AI 에이전트 도입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지만, 진정한 자율화로 가는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 가트너 조사 결과 IT 기업의 75%가 AI 에이전트를 도입했지만, 사람의 감독 없이 작동하는 완전 자율 시스템을 구축 중인 기업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업체에 대한 신뢰 부족과 보안 우려, 조직 내 합의 부재가 주요 걸림돌로 지목됐다. 전문가들은 AI 에이전트의 잠재력을 실현하려면 기술 성숙도와 조직의 준비도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통 정체, 운일까 과학일까? 도로 위 빅데이터가 예측하는 추석 귀성길 명절 연휴의 교통 정체 예측에도 AI와 빅데이터가 활용된다. 한국도로공사는 도로 위 CCTV를 통해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고, TMAP과 같은 민간 네비게이션은 차량 GPS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방대한 다층적 데이터에서 인공지능이 패턴을 읽어내고 정체 시점을 예측한다. 최신뉴스 오피니언 고등과학원(KIAS)의 30년 발자취와 미래를 향한 도약 고등과학원(KIAS)은 1996년 설립 이후 30년간 수학·물리학·계산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이끌며 우리나라 기초과학의 대표 기관으로 성장해왔습니다. 설립 당시 6명의 연구진으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교수·연구원·박사후연구원 등 200여 명 규모로 확대되었고, 허준이 교수(필즈상, 2022), 데이비드 무카노프 교수(디랙 메달, 2019) 등 저명한 석학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5개 연구센터와 KIAS Scholar 제도를 통해 국내외 학문 교류를 강화하며 매년 8,000여 명의 연구자가 방문하는 국제 연구 허브로 자리 잡았습니다. KIAS는 앞으로도 기초과학의 본질적 질문에 도전하며, 한국물리학회를 비롯한 과학기술 공동체와 협력해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학문적 토대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물리학과 첨단기술 2025-10-02 항공·우주 보름달은 왜 크게 보일까? 2025년 추석 보름달은 달이 지구와 태양의 정반대에 위치하는 ‘망(望)’ 상태로 -12.6등급에 달하는 밝기를 보여, 태양 다음으로 밝은 천체로 빛난다. 달이 크게 보이는 이유는 달의 근지점에 따른 거리 변화와 지평선 부근에서 커 보이는 ‘달 착시(Moon Illusion)’ 때문이다. 또한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에 놓일 때 발생하는 ‘반대효과(opposition effect)’로 보름달의 밝기가 급격히 증가한다. 2025년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는 추석 보름달과 함께 가을 별자리, 목성·토성 등을 관측하기에 최적의 시기이다. 보름달 시기에는 달의 바다와 고지대, 티코·코페르니쿠스 같은 대표 크레이터를 쌍안경이나 망원경으로 세밀히 살펴볼 수 있으며, 촬영도 가능하다. 달은 매년 지구에서 약 3.8cm씩 멀어지고 있어 먼 미래에는 개기일식을 볼 수 없게 되는데, 이번 추석은 전통 문화와 현대 과학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관측 기회가 된다. 김민재 리포터 2025-10-02 항공·우주 [세계 우주 주간을 맞이하여] 인류 우주 탐사의 발자취와 미래 비전 세계 우주 주간은 유엔이 1999년 제정한 국제 기념일로, 스푸트니크 1호 발사와 우주조약 발효를 기념한다. 스푸트니크 쇼크는 미·소 우주 경쟁을 촉발했고, 우주조약은 평화적 이용과 인류 공동 유산 원칙을 확립했다. 현재 수천 개 위성이 통신·기상·탐사 등 인류 생활을 뒷받침하며, 한국은 다누리와 누리호 성공, KASA 출범을 바탕으로 달·화성 탐사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NASA·ESA·중국·인도·일본과 민간기업 참여로 우주 탐사는 새로운 도약기에 들어섰다. 김민재 리포터 2025-10-01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2025노벨상] 양자세계의 '벽 통과' 마술을 손으로 만질 수 있게 만들다 "1시간 만에 아밀로이드β 60% 제거…생쥐 알츠하이머 치료" "인공 감미료 음료·설탕 음료 간질환 위험 높인다" 분자 속 거대한 공간, 화학의 미래 열다 "방치 등 경험한 강아지, 성장 후 겁 많고 공격성 커진다" 만성 스트레스가 단백질의 당쇄화 형태 바꿔 우울증 일으킨다 과학 소통의 중요성 - 과학과 사회를 잇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보 뉴스 "방치 등 경험한 강아지, 성장 후 겁 많고 공격성 커진다" "인공 감미료 음료·설탕 음료 간질환 위험 높인다" 만성 스트레스가 단백질의 당쇄화 형태 바꿔 우울증 일으킨다 "1시간 만에 아밀로이드β 60% 제거…생쥐 알츠하이머 치료" 분자 속 거대한 공간, 화학의 미래 열다 인류는 언제 포식자 됐나…"호모 하빌리스, 맹수에 잡아먹혀" 망막 질환 검사 정확도 높일 '인공 눈' 개발 QUICK LINK 사이언스올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기술연구기관 목록 사이언스타임즈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