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빙하 붕괴, 과학이 던지는 경고⚠️
[30th BIFF 특집] ‘대홍수’의 시대, AI는 답을 줄 수 있을까
김병우 감독의 신작 **영화 ‘대홍수’**는 남극 빙하 붕괴로 인한 도시 침수와 고립된 아파트 생존기를 배경으로, AI가 제시하는 최적해와 인간의 도덕적 선택 사이의 충돌을 탐구한다. 단순한 재난 블록버스터와 달리, 영화는 실제 극지과학 연구에서 확인된 스웨이츠 빙하 붕괴 위험, 건물 침수 시 발생하는 정수압·부력 작용의 구조적 한계, 그리고 AI 시뮬레이션 및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발전을 과학적으로 반영한다. 이러한 설정은 기후과학, 건축공학, 인공지능 윤리학을 교차시키며 관객에게 재난 상황에서의 과학적 현실성과 인간적 윤리의 갈림길을 제시한다. 영화는 수학적으로는 효율적이지만 인간적으로는 부당할 수 있는 AI의 해답과, 비효율적이지만 공동체적 가치를 담은 인간의 결정을 대비시키며,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것은 영웅적 선택이 아니라 집단적 연대와 반복적 시행착오를 통한 점진적 개선임을 강조한다.
🌍아프리카, 우주로 향한 첫걸음
아프리카 대륙, 우주청을 공식 출범 시키다
2025년 4월 2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아프리카 우주청(AfSA)이 공식 출범하며 아프리카 55개국이 하나의 목소리로 우주 개발에 나섰다. 이는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인프라 제공국에서 기술 개발·운영 주체로 전환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며, 달·화성 탐사보다 통신, 농업, 기후 대응 등 실용적 필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럽과는 30년간 협력이 이어져왔고, 최근에는 중국의 대규모 투자와 기술 지원이 더해지면서 아프리카 우주 역량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의존 심화, 지정학적 긴장, 우주 인프라의 군사화 가능성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가 성공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다변화, 토착 역량 강화, 민간·학계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재 190억 달러 규모인 아프리카 우주 경제는 2026년까지 1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글로벌 우주 질서에서 아프리카의 위상을 크게 바꿀 전환점이 될 수 있다.